'마스크 쓰고 대만行' 손혁 감독 "사람 많은 지역과는 멀지만..." [★현장]

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  2020.01.29 21:02
29일 대만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손혁 감독. /사진=박수진 기자 29일 대만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손혁 감독. /사진=박수진 기자
손혁(47)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경계했다.


손혁 감독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했다. 1군 감독으로 맞이하는 첫 스프링캠프다. 30일과 31일에 나눠 출국하는 선수단보다 일찍 나섰다.

대만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손혁 감독은 "첫 캠프라 긴장도 되고 설레는 것도 있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점은 더 강한 불펜을 만드는 것이다. 내가 잘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과 상대적으로 인접한 대만에 캠프를 차려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손혁 감독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어느 곳이나 비슷할 것이다. 프로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기 몸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감기도 조심해야 한다. 훈련을 시작한 뒤 10일 동안 걱정스러울 것 같다. 물을 잘 마시고 잘 자야 한다. 위험 지역에도 가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사전 답사를 했는데 야구장이 사람 많은 지역과 멀리 떨어진 곳이라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28일) 극적으로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잔류한 오주원(35)에 대해 손혁 감독은 "아무래도 머릿 속에 계약이 맴돌긴 하겠지만 빨리 잊었으면 좋겠다.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대만에 오면 만나서 이야기해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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