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진주 법 공부 하게 된 이유는? "실어증 걸리고 머리 빠져"

전시윤 인턴기자  |  2020.02.08 08:35
/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 캡처 (가수 진주) /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 캡처 (가수 진주)
가수 진주가 법 공부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이하 '슈가맨 3')에는 가수 진주(본명 주진)가 출연했다.

이날 유희열은 "실력파 진주를 언젠가부터 볼 수가 없었다"라고 운을 떼자 진주는 "JYP를 나온 후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하면서 분쟁이 좀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릴 줄 몰랐다. 소송 기간만 7년이 걸렸다"라며 "힘들게 돈을 마련해서 변호사를 선임했는데, 변호사도 연락이 안 되더라. 어쩔 수 없이 내가 변호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또 "국회도서관 찾아가서도 보고, 판례 찾아보고 그러다가 '아 이럴 바엔 차라리 공부를 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형사법, 형사소송법, 민사소송법, 민법, 민원법, 형법까지 다 공부하다 보니까 로스쿨 진학은 못 했는데 1차까진 합격했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처음에는 소송 분쟁을 3년을 잡았다는 진주는 7년이 될 줄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그래서 실어증도 걸리고, 머리도 다 빠졌다. '더 이상 가수를 할 수 없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음악 외엔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못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억울하더라. 여태껏 음악만 보고 살아왔는데 갑자기 이걸 한다니 말이 안 되는데"라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한번 부딪혀보자며 다시 일어났다는 진주는 "지금 시간이 그래도 소중한데, 잃어버린 시간에만 멈춰있음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아침에는 법 공부하고, 저녁에는 지방 행사를 가고, 새벽에는 우유 배달을 하고, 시간 강사로 일하고 자기소개서 이력서 계속 써서 공채로 시험 보고 떨어지고 부딪히다 보니 지금 박사 학위를 딸 수 있게 된 용기가 생겼던 거 같다"라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진주는 지난 1997년 1집 앨범 '해바라기'로 데뷔한 가수다. 이화여자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한 진주는 현재 정화예술대학교에서 전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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