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23읾 메츠전 등판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수진 기자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전서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1홀드를 올렸다.
시범 경기라 경기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지만 김광현은 첫 시범경기 등판을 무사히 잘 마쳤다. 이날 던진 19구 가운데 14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최고 구속도 92.1마일(약 148km)로 괜찮았다. 무엇보다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결정구로 잘 먹혔다.
경기 종료 후 김광현은 취재진과 만나 "첫 등판인데도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긴장은 사실 덜 됐다. 몸에도 무리가 없었다. 그렇지만 첫 경기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던져야 겠다고 생각했고 얻어가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계획을 세웠다"고 첫 시범경기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김광현은 가장 중요한 본 시즌을 바라봤다. "아직 시범경기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선을 그은 김광현은 "결과에 크게 신경쓰지도 않고 크게 들떠서도 안된다. 첫 발, 첫 경기지만 시범경기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고 난 시점을 봐야한다"고 밝혔다.
보완할 점도 언급했다. 김광현은 "팀에서도 마찬가지고 투수 코치님꼐 초구 스트라이크를 중요하게 강조했는데 잡지 못해 아쉬웠다. 그 부분이 아쉬워서 일부러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던졌다. 그리고 투구 수도 1이닝치고는 많았던 것 같다"고 짚었다.
한편 김광현은 4일 뒤인 27일에 등판할 예정이다. 카디널스는 휴스턴과 마이애미와 스플릿 경기를 치른다. 따라서 김광현의 상대 팀은 향후 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