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공부를 하다 보면 대항해 시대부터 매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신대륙에서 넘어왔다는 설도 있고, 그전에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그 때를 전후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이 퍼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치명률이 높고 진행 속도가 더 빨랐으나 페니실린이 발명이 되면서 매독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는데 현대에서 페니실린이 사용되는 병은 매독 치료 외에는 거의 없다.
매독의 감염은 피나 점막을 통해 전염이 된다. 따라서 성관계는 주요 감염 경로이고, 구강으로도 전파된다. 임산부에서는 태아에게 태반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감염은 1기에서 3기로 나누는데, 1기 감염은 감염 직후에 울긋불긋한 피부 발진과 궤양이 생기는 단계다. 전염된 성기 주변 피부에 보통 나타나고 치료하지 않아도 2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 2기 감염은 균이 전신적으로 감염을 일으키는 단계인데 1기 증상이 나타난 후 1-2달이 지나서 생긴다.
전신적인 반점과 임파선 부종, 두통, 발열, 탈모, 간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손발바닥에 구진성 발진이 나타난다. 증상이 사라지고서 잠복된 상태로 몇 년 혹은 몇 십년간 있을 수 있다. 잠복기 후에 3기 감염으로 진행되는데 중추신경계, 눈, 심장, 간, 뼈, 관절 등 다양한 장기에 매독균이 침범하는 단계다. 특징적으로 고무종(gumma)이라는 피하 육아종이 보이고 신경계를 침범하게 되는 신경매독으로 진행할 경우 치매, 뇌막 자극 증상, 뇌혈관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피검사로 진행하는데 보통 RPR, VDRL이라는 검사로 선별 검사를 하고 여기서 양성이 나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더 자세한 검사를 하게된다. TPLA나 FTA-ABS 니 하는 면역형광 검사를 통해 매독을 확인을 합니다. 검사시에는 AIDS나 다른 성병이 동반될 가능성이 남들보다 높아 다른 검사를 같이 진행하기도 한다.
김명업 일산 연세비뇨기과 원장은 “치료는 일차 치료로 페니실린을 사용된다. 양측 엉덩이에 근육주사를 사용하는데 몇일 동안 엉덩이가 아파 앉기 힘들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통증이 꽤 있다. 하지만 페니실린이 희귀 의약품으로 구비해 놓기가 쉽지는 않다. 페니실린 외에도 독시사이클린을 사용하는데 2주에서 한 달 가량 쓰게된다”며 “치료후에도 일년정도까지는 계속된 피검사로 치료에 반응을 하는지 확인해야 해서 오랜기간 추적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