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예능프로그램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캡쳐
'공부가 머니?'에서 아이들의 성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는 윤일상 가족이 출연해 쌍둥이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준비, 성교육에 관한 고민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윤일상 부부는 쌍둥이 자녀의 성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윤일상의 아내는 딸 시율을 목욕시키는 동안 아들 선율이 욕실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자 제지했다. 엄마가 시율이를, 아빠가 선율이를 각각 따로 씻기고 있는 것.
윤일상의 아내는 "작년까지는 함께 씻겼다. 7살이 되니 서로의 몸이 다른 거에 대해 관심과 호기심이 생기더라. 성교육에 관심 갖고 알려주고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해야겠구나 싶었다. 그때부터 따로 씻기고 있다"고 말했다.
아빠 윤일상은 동화책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했다. 그는 동화의 상황을 예로 들며 "다른 사람이 싫어하는 행동 하면 될까 안될까?"라고 묻고 "선생님한테 빨리 얘기해줘라"며 적절한 답을 제시했다.
MC 신동엽은 "딸에게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성교육을 시켜야겠다고 해서 책을 구입했다. 요즘은 예전처럼 부정적인 내용뿐 아니라 긍정적인 내용도 써있더라. 적나라하고 필요 이상으로 자세히 적혀있어서 아직까지도 책을 못보여주고 있다"며 아빠로서의 고민을 밝혔다.
성교육에 대한 아빠들의 고민에 대해 초등학교 교사 김수현씨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성에 관심이 많다. '허락을 구하고 스킨십을 하라'고 지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학교 보건법을 기준으로 학교에서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바른 성인식을 키워주기 위해 학교가 노력하고 있다"며 안심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선율이와 시율이는 부모와 따로 자는 것에 성공했다. 8년만에 이뤄진 자녀와의 잠자리 독립에 윤일상은 "부부의 방이 다시 생겨난 게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