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CEO 연봉 50% 삭감..밥 아이거는 전액 반환 [월드스타이슈]

김미화 기자  |  2020.03.31 08:47
밥 아이거 의장, 밥 차펙 CEO / 사진=AFPBBNews뉴스1 밥 아이거 의장, 밥 차펙 CEO / 사진=AFPBBNews뉴스1


월트 디즈니 컴퍼니 CEO와 임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상황에서 임금을 삭감한다.

30일 버라이어티 등 미국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CEO에서 임원이 된 밥 아이거 이사회 의장은 올해 연봉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밥 차펙 CEO는 50%의 임금을 삭감했고, 부사장급 임원들도 20~30% 급여를 삭감한다.

지난 2월 CEO에서 물러난 아이거 의장은 당시 CEO 급여로 총 4800만 달러를 받았고, 오랜 재임 기간 동안 디즈니의 주식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테마파크와 리조트 운영이 중단되고 미국 내 디즈니 테마파크와 리조트 운영이 중단되며 위기를 겪고 있다. 다만 디즈니는 최소한 4월 18일까지 시간당 급여를 테마 파크 직원에게 계속해서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차펙 최고경영자는 30일 오전 디즈니 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그는 "몇 주 만에 국내 공원과 호텔이 무기한 폐쇄되고, 크루즈 라인이 중단됐다. 영화와 TV 제작이 중단되고, 극장 배급이 국내외적으로 지연됐으며 소매점들이 문을 닫는 등 회사 전체에 광범위한 혼란을 겪었다"라며 "나는 우리가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훨씬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우리는 우리 회사에 미치는 단기적이고 장기적인 재정적인 영향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으며 미국 내에서는 고위 간부들을 임금을 삭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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