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비 회장./AFPBBNews=뉴스1
레비 회장은 3월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세계적인 빅클럽인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이 임금 삭감을 실시했다"며 "토트넘도 일자리 보존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이에 전 직원 550명의 임금 20%를 삭감하며, 오는 4~5월쯤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토트넘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앞서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 등과는 다르다. 이들은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자 선수단의 임금을 삭감하기로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이 문제를 놓고 다뤘다. 왜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단이 아닌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느냐는 것이다.
매체는 "왜 선수들에게는 묻지 않는가. 선수들은 급여의 2.77% 정도만 내면 직원들의 임금을 보장해줄 수 있다. 해리 케인은 팀 내 최고 주급인 20만 파운드(약 2억9000만원)를 받고 있다. 여기서 2.77%면 5540 파운드(약 837만원)다. 클럽 기반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이 정도의 급여도 내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레비의 타이밍은 너무 좋지 않았다. 분명 큰 계산이 있었을 것이다. 이 결정은 나쁘게 보일 수 있고, 타이밍 또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