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왼쪽)과 유노윤호 /사진=스타뉴스
그룹 JYJ 멤버 김재중이 만우절인 지난 1일 최악의 거짓말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속 신음 중인 대중을 기만했다.
김재중은 이날 자신의 SNS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경각심을 새기기 위한 만우절 농담이었다"→"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등 세 차례에 걸쳐 고백과 장난 자백, 사과를 이어갔다. 사과하면서는 아버지의 폐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픈 가정사고, 독성 폐렴을 유발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스토리지만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차라리 처음부터 부친의 폐암 수술 사실과 코로나19에 경각심을 갖자는 글을 SNS에 남기는 게 더 진정성 있게 보이지 않았을까.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활동 계획인 김재중의 상황 파악은 대중이 느끼는 현실과 너무 떨어져 있는 느낌이다. 그러니 만우절이라고 장난이라며 코로나19 감염을 운운했을 터. 확진자는 한국보다 적다지만 일본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적인 위기감에 싸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에서 동방신기와 JYJ 그리고 배우로서 사랑 받고 있는 김재중이 이번 '만우절 농담'은 실망스러울 따름이다. 당장 그의 최대 시장인 일본에서 "몰상식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자의인지 타의인지 모를 일이지만 1일 예정됐던 김재중의 일본 라디오 방송 출연 스케줄도 이번 만우절 농담 사태 이후 취소됐다.
그의 이번 행동은 동방신기로 함께 활동했던 유노윤호와 사뭇 달라 비교된다.
유노윤호도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 화제의 인물이 된 바 있다. 모양은 사뭇 다르다. 유노윤호는 최근 캡이 달린 마스크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중앙부에 열고 닫기가 가능한 캡이 달려있는 구조로, 마스크를 벗지 않은 상태에서 캡을 열고 빨대를 사용해 편하게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형태다.
유노윤호가 특허 출원한 마스크
유노윤호의 이 마스크는 코로나19 전에 디자인이 기획됐다고 한다. 평소 마스크를 자주 착용하며 불편함을 느끼던 중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알려졌다. 몇 달째 마스크 착용으로 불편을 느끼던 대중은 당장 "좋은 아이디어"라며 유노윤호를 칭찬했다. 동기가 어떻든 유노윤호는 어려움 속 대중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안겼다.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거짓말을 해서라도 대중을 억지로 가르치려 하는 이와 늘 고민하는 자세로 위기에 빛을 발하며 대중의 찬사를 받는 이. 대중은 누구를 더 사랑할까. 김재중은 반성하고 고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