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당시 브라질 국가대표팀으로 뛰었던 호나우두. /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 알프레도 페둘라에 따르면 크리스포는 27일(한국시간) 본인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현역 시절 호나우두는 차원이 다른 공격수였다. 잊을 수 없는 것은 2004년 독일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에 1-3으로 졌었다. 호나우두가 배가 나왔음에도 해트트릭을 했었다. 그 정도로 골 감각이 좋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호나우두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호돈신'으로 알려졌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 브라질 국가대표팀으로 A매치 98경기에 나서 62골을 넣은 골잡이다.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을 두루 거쳤다.
크레스포와 호나우두는 비슷한 또래의 공격수로 자주 비교된다. 남미 축구를 양분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대표하는 공격수기에 더욱 그랬다. 크레스포 역시 호나우두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뛸 때 득점왕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64경기 35골로 뛰어난 기록도 남겼다.
한편 크레스포는 현재 아르헨티나 1부리그 디펜샤 이 후스티시아 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호나우두는 2011년 현역 은퇴 이후 2018년 9월부터 프리메라리가 바야돌리드 구단 회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