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더그아웃 리더" 윌리엄스-양현종 동반 신뢰 [미디어데이]

심혜진 기자  |  2020.05.03 17:02
나지완./사진=KIA 타이거즈 나지완./사진=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55) KIA 감독과 양현종(33)이 동시에 나지완(35)에게 굳은 신뢰를 보냈다.


윌리엄스 감독과 양현종이 3일 공개된 2020 신한은행 SOL KBO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나지완을 언급했다.

나지완은 지난해 타율 0.186, 6홈런, 17타점에 그쳤다. 프로 데뷔 후 가장 적은 56경기에 나섰다. 최악의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나지완의 계약 마지막 해라 더욱 절치부심할 수 밖에 없다.

바로 행동으로 보여줬다. 나지완은 2019시즌 종료 후 열린 마무리 캠프에 자진해서 참가했고, 스프링캠프로 떠나기 전까지 7kg이나 감량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본 윌리엄스 감독의 나지완을 향한 믿음은 커졌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일찌감치 4번 타자로 점찍는 모습이다. 최형우-나지완-프레스턴 터커를 중심 타선에 고정했다. 연습경기를 통해 조금씩 타순을 바꾸고는 있지만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이날 윌리엄스 감독은 "나지완은 어느 타순에도 어울리는 선수다"면서 "상위 타선에 주력이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매치업에 따라 타순의 변화를 줄 생각이다"고 계획을 전했다.

양현종의 입에서도 나지완의 이름이 나왔다. 올 시즌 양현종은 KIA 주장을 맡고 있다. 다만 선발 투수이기 때문에 선발 등판에 나서는 날이면 주장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더그아웃의 리더가 필요하다. 양현종은 그 역할을 맡을 선수로 나지완을 지목했다.

양현종은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래도 팀을 잘 이끌고, 잡아줄 선수는 (나)지완이 형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여러 부분에서 힘이 된다. 항상 부탁한다고 말하고 있다"는 말로 믿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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