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 감독. /사진=OSEN
한용덕 한화 감독은 9일 고척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앞서 오선진을 칭찬했다. 오선진은 전날(8일) 키움전에서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해 팀 주전 유격수 하주석(26)의 장기 부상 속에서 오선진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유격수, 3루수를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용덕 감독은 "오선진이 잘해주고 있다. 앞으로 다각도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장 이번 경기부터 오선진은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대신 베테랑 김태균(38)과 이용규(35)가 선발서 제외됐다. 한용덕 감독은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일정이 타이트한 편이다. 여러 선수를 활용해야 장기 레이스에서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정진호(좌익수)-정은원(2루수)-제라드 호잉(우익수)-이성열(지명타자)-송광민(1루수)-오선진(3루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장진혁(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은 우완투수 김이환(20)이다.
한용덕 감독은 김이환에 대해 "지난 해 신인으로 활약했지만, 대담한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재목 같다. 스피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보완이 됐고, 제구력도 좋아졌다. 잘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기대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