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한화 투수' 김이환 5이닝 1실점, 만루 위기서 박병호 잡았다 [★현장]

고척=이원희 기자  |  2020.05.09 18:56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김이환. /사진=OSEN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김이환. /사진=OSEN
자신의 역할을 100% 해냈다. 한화 이글스의 유망주 투수 김이환(20)이 시즌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이환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해 5이닝(91구) 2피안타 3탈삼진 4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한화는 팀 외국인투수 채드벨이 팔꿈치 부상을 당해 1군 전력서 제외된 상태다. 선발진에 합류한 김이환이 좋은 모습을 선보여 고민을 덜어냈다.

선발 마운드가 낯설지는 않았다. 지난 해 한화에 입단한 김이환은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옮겨 공을 던진 바 있다. 데뷔 시즌이었지만, 11경기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4.26의 괜찮은 성적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 한용덕 한화 감독은 "지난 해 신인으로 활약했지만, 대담한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재목 같다. 스피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보완이 됐고, 제구력도 좋아졌다. 잘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김이환에게 기대를 걸었다.

김이환은 키움 강타선을 상대로 단 한 점만 내주며 한용덕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1회와 2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김이환은 첫 위기도 잘 넘겼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임병욱과 박준태에게 연거푸 볼넷을 내준 탓에 2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하성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고 포효했다. 5번째 공이 약간 안쪽으로 빠졌지만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5회말에 흔들리기는 했다. 1사 후 임병욱에게 우전 안타, 박준태에게 볼넷을 내줬다. 서건창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하성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정후 타석 때는 오른 다리에 공을 맞혀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병호와 6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김이환은 6회말 신정락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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