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2군行' 이강철 감독 결단 "기다리기가 쉽지 않네요"[★현장]

잠실=한동훈 기자  |  2020.05.23 12:50
kt 이대은. kt 이대은.
KT 위즈가 마무리투수 보직을 변경한다. 이대은을 2군으로 내리고 김재윤이 뒷문을 지킨다.


이강철 감독은 2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대은을 1군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이대은은 지난 22일 잠실 LG전, 1점 차 리드 수성에 실패했다. 5-4로 앞선 9회말 구원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했다.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채 김재윤과 교체됐다. KT는 5-6으로 역전패했다.

이대은은 0이닝 2실점이 추가되며 시즌 평균자책점이 10.13까지 치솟았다. 벌써 3번째 패전이다.

이강철 감독은 "기다리기가 쉽지 않다. 이대은 스스로 심리적으로도 힘들 것 같다. 잘 준비해서 올라왔으면 좋겠다. 김재윤이 마무리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김재윤의 구위가 살아난 점은 다행이다. 이 감독은 "어제(22일) 일부러 어려운 상황에 김재윤을 투입했다. 막으면 좋겠지만 막지 못하더라도 구위만 좋으면 좋겠다고 바랐는데 만족스러웠다. 앞으로 시즌 많이 남았다. 한 명씩 차차 자리를 잡아주길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김재윤이 마무리로 이동하면서 필승 계투진도 재편됐다. 이 감독은 "일단 이기는 경기는 김민수, 주권, 하준호, 김재윤으로 잡을 수 있도록 총력전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KT는 이대은을 내린 자리에 투수 대신 포수 허도환을 콜업했다. 이강철 감독은 "강현우(신인포수)가 맞히는 재주가 있는데 대타로 쓰면 포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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