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北 남북연락소 폭파에 "평화로 가길..난민도 군사분쟁서 발생"[★NEWSing]

한해선 기자  |  2020.06.17 17:50
/사진=YTN \'더뉴스\' 방송화면 캡처 /사진=YTN '더뉴스' 방송화면 캡처


배우 정우성이 난민보호 활동 근황과 북한의 남북연락소 폭파와 관련한 생각을 전했다.

정우성은 17일 방송된 YTN '더뉴스'에 출연해 7년째 유엔난민기구 공식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정우성은 2014년 5월 유엔난민기구 첫 한국인 친선사절이 된 후 친선대사로 활동을 이어왔다.


정우성은 매년 6월 20일, 유엔이 정한 '세계난민의 날'임을 알리며 "난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활동하고 있었다. 한국 대표로는 난민영화제를 매년 개최했고 올해는 세계난민 사진전에 함께하고있다"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가 된 배경으로 그는 "기구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나도 어떤 일을 하는지 생소했는데 연락을 받고 알게됐다. 사회적 활동에 관심이 있었는데 전화를 받고 선뜻 겁없이 하게됐다"며 "난민이 처해진 이유들을 보고 우리 역사와 닮은 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자국민부터 도와라'는 시각에 대해선 "난민이 우선시 돼야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병행돼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취약층에 손길을 줄 수 있는데 그 중 난민이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 2020년 난민 현황을 묻자 "2019년 말 기준으로 7950만명의 강제 이주민이 발생했다. 전 세계 인구의 1%, 97명 중 1명이 강제 이주민이 된 거다"라고 답했다. 난민들은 최근 코로나19에도 상당히 취약한 상황이라고.

/사진=YTN \'더뉴스\' 방송화면 캡처 /사진=YTN '더뉴스' 방송화면 캡처


우리나라 국민들의 난민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묻자 정우성은 "우리나라에선 많은 이견이 충돌했다. 난민에 대해 지켜보자는 마음도 형성이 된 것 같다. 현재 우리가 난민을 바라보는 시각보다는 '그들이 왜 난민이 됐는지' 알아보려는 의지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국은 유엔난민기구 민간 후원액이 전 세계 2위다. 정우성은 "난민에 대한 제도를 법률로 정한 국가는 우리가 유일한 것 같다. 정부에서도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하는데 실행 능력에 있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부는 난민의 개념, 난민 정책에 대해 국민과 명확하게 나눌 때 국민들이 오해를 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16일 남북연락소 폭파를 한 것과 관련, 한반도 분단 위기 상황을 그린 영화에 출연했던 정우성은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평화의 길로 빨리 이행되길 바란다"며 "우리나라는 분단의 현실에 놓인 한반도이고 휴전 상황이기 때문에 군사적 상황이 촉발될 수 있다. 난민의 대부분은 군사적 분쟁지역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6.25를 거치면서 국제한국재건단이 큰 활동을 해줬다. 1950년대 극빈국이었던 우리나라가 2020년에는 선진국 반열에 오르도록 발전한 역사가 있지 않나. 많은 분들이 난민에 대해 먼 이야기, 우리와 상관 없는 이야기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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