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희, '10년 친정' KIA 상대 첫 등판... 1⅓이닝 무실점 웃었다 [★광주]

광주=김동영 기자  |  2020.07.18 21:16
두산 베어스 홍건희.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홍건희.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홍건희(28)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첫 등판을 치렀다. 따뜻하게 자신을 맞아준 친정팀이었지만, 승부는 또 별개였다. 호투를 선보이며 옛 동료들을 막아냈다.


홍건희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7회 2사 후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0으로 앞선 7회말 2사 후 채지선이 최정용에게 볼넷을 내줬다. 여기서 두산 벤치가 움직였고, 홍건희를 냈다. 친정 KIA를 상대로 처음으로 등판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6월 8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팀을 옮긴 홍건희는 이적 후 처음으로 광주에 왔다. KIA는 홍건희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17일 경기 전 이벤트를 열었고, 선수단의 사인이 들어간 KIA 유니폼 액자와 꽃다발을 선물했다. KIA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도 나눴다.

17일에는 등판 기회가 없었으나, 18일에는 마운드에 올랐다. 2011년 KIA에 입단한 후 10년간 뛰었던 팀을 상대로 공을 던졌다. 옛 정은 정이고, 승부는 승부였다.


7회말 이창진을 삼진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고, 8회말에는 2사 후 유민상에게 좌월 2루타,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줘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오선우를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1⅓이닝 무실점, 임무 완수였다.

홍건희는 두산에 온 이후 13경기에서 1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의 든든한 불펜 요원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그리고 13번째 경기가 친정 KIA였고, '두산의 홍건희'로서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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