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장애견 비하 논란에 "편집 사과..주의하겠다"[전문]

한해선 기자  |  2020.08.02 18:50
/사진=SBS /사진=SBS


'동물농장'이 장애견 비하 논란에 사과했다.

SBS 'TV 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 영상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 측은 공지사항에 "이번 영상 예고의 마지막 부분을 본방송 내용과 다르게 편집해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다른 무엇보다도 동물의 입장과 동물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더 생각하는 애니멀봐팀이 되도록 더 노력하고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2일 방송된 '동물농장'에서는 뒷다리를 쓰지 못하는 4살 반려견 백구 호돌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호돌이는 뒷다리를 대체로 쓰지 못하다가 가끔씩 뒷다리를 일으켜 걷는 모습으로 의문을 자아냈다. 검사 결과 수의사는 호돌이에 대해 말초신경 이상의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애니멀봐'는 지난 1일 "우리집 개 호돌이가 갑자기 걷지 못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동물농장' 예고편을 올렸고, 호돌이가 걷지 못하는 모습과 함께 '뒷다리 파업' 등의 자막을 붙였다. 또 '애니멀봐'는 문제 행동 전문가인 이찬종 소장의 영상을 삽입해 희화화하는 편집으로 논란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동물농장' 측이 '장애견'을 소위 '관종견'으로 잘못 다뤘다며 분노의 반응을 쏟아냈다.

다음은 '애니멀봐' 측 공식입장 전문

이번 영상 예고의 마지막 부분을 본방송 내용과 다르게 편집하여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동물의 입장과 동물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더 생각하는 애니멀봐팀이 되도록 더 노력하고 주의하겠습니다. 다시한 번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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