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박태준 "미각·후각 사라져"

공미나 기자  |  2020.08.21 10:08
/사진=박태준 페이스북 /사진=박태준 페이스북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 작가 겸 방송인 박태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직접 자신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몸 상태를 전하며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알렸다.

박태준은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정 판정 사실을 직접 밝혔다. 그가 밝힌 바에 따르면 그는 지난 토요일인 15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연재 중인 웹툰 '외모지상주의' 작가의 말을 통해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마감 작업을 하고자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쉽지 않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같은 날 밤 SNS를 통해서도 "병실에서 누웠다 앉았다 조금씩 작업하고 있다"며 "저번 주 토요일에 들어왔고, 걱정할까봐 엄마한테도 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 동선은 작업실 반경 100미터 안인데 분하다. 죽더라도 마감은 하고 죽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그는 21일 새벽 자세한 몸 상태를 전했다. 박태준은 "미각, 후각 사라짐. 열평균 38도. 기침이 심하고 등 전체에 근육통이 있다. 벌벌 떠는 오한은 하루에 한 시간정도. 작업할 때 가장 힘든 건 어지럼증이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의료진들에게 감동받았다. 너무 친절하시고 살신성인이시더라. 잘 치료받고 나가겠다"고 감사인사와 함께 회복 의지를 드러냈다.

박태준 /사진=뉴스1 박태준 /사진=뉴스1


박태준은 최근 웹툰 작업에 몰두하며 스스로도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싸이더스HQ 역시 박태준이 최근 방송사 출입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그의 코로나19 감염 경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박태준은 지난 2009년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웹툰 작가로 변신해 '외모지상주의', '인생존망' 등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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