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전환' 두산 이영하, 삼자범퇴로 '깔끔한 새 출발' [★잠실]

잠실=이원희 기자  |  2020.08.30 16:59
이영하. /사진=OSEN 이영하. /사진=OSEN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한 두산 베어스의 이영하(23)가 깔끔한 새 출발을 알렸다.


이영하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특별 세스펜디드 경기에서 스코어 5-5이던 9회말 등판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대타 김호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1번 홍창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우익수 박건우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타구를 쫓아간 것이 좋았다.

이영하는 LG 2번 오지환과 승부에서도 2루수 땅볼을 이끌어내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는 5-5로 마무리됐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마무리로 출전한 이영하에게는 의미 깊은 경기였다.

전날(29일)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영하가 면담을 요청해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했다"며 "본인이 1회부터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이영하는 19경기에서 3승8패 평균자책점 5.52로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8월 5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5.02로 좀처럼 컨디션을 잡지 못했다. 직전 3경기 중 2패를 당했고, 25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패전 투수를 면했지만 5이닝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부진 탈출을 위한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다. 다행히 이번 경기에서 좋은 출발을 알려 자신감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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