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리뷰] 8점차 못 지킨 SK, 충격의 10연패... 키움 2위 복귀

인천=심혜진 기자  |  2020.09.08 22:32
멀티포 포함 4안타 4타점을 때려낸 김하성. 멀티포 포함 4안타 4타점을 때려낸 김하성.
키움 히어로즈가 치열한 화력 싸움에서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서 16-15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최근 3연패 탈출과 함께 2위에 복귀했다. 반면 SK는 10연패에 빠졌다. 팀 창단 최다 연패(11연패) 기록에 더 다가섰다.

키움 선발 김재웅은 2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타선 득점을 얻고도 4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5승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5개의 홈런 포함 장단 17안타를 퍼부었다. 김하성(4안타)과 김웅빈(2안타)이 나란히 멀티포 4타점으로 활약했다. SK에서는 로맥이 멀티 홈런 포함 4안타 6타점을 기록하고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SK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태곤이 2루타로 출루한 뒤 김강민과 채태인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로맥이 선제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키움 선발 김재웅의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로맥은 4년 연속 2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KBO리그 역대 25번째다. 또 타이론 우즈(두산 베어스), 제이 데이비스(한화 이글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한 외국인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키움이 2회초 김웅빈의 2점 홈런으로 맞불을 놓자 SK는 바로 다시 달아났다. 2회말 2사에서 이재원의 볼넷과 김성현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오태곤의 적시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강민이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러셀이 공을 흘리면서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 실책으로 3루 주자 김성현이 홈을 밟아 4-2를 만들었다.

SK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3회에도 점수를 뽑았다. 하위타선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2사에서 고종욱이 좌전 안타로 츨루한 뒤 최항의 적시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재원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와 더욱 격차를 벌렸다. 4회에는 로맥의 적시타와 한동민의 스리런포가 터졌다. 시즌 15호 아치다. 점수는 10-2.

키움의 추격은 지금부터였다. 5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준태의 투런포(시즌 2호)와 김하성(시즌 23호)의 솔로포가 그 시작이었다. 러셀, 이정후의 연속 2루타, 허정엽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한 키움은 김웅빈의 2점 홈런으로 무려 7득점에 성공했다. 김웅빈은 멀티 홈런을 완성했다. 키움은 한 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SK가 로맥이 스리런포(시즌 21호)로 달아나자 키움은 6회초 김하성이 투런 홈런(시즌 24호)으로 다시 추격에 나섰다. 이 홈런으로 연타석 아치를 그린 김하성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17시즌 기록한 23홈런이다.

6회에도 SK의 점수가 이어졌다. 1사 2, 3루서 김성현의 타구를 잡은 김하성이 홈으로 뿌렸는데, 주자 고종욱의 몸에 맞아 행운의 득점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7회에도 상대 실책으로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키움이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11-14로 끌려가던 8회 적시타 3개와 상대 폭투에 힘입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허정협의 적시타와 박동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에만 5득점을 뽑았다.

키움은 9회말 마무리 조상우를 올려 승리로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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