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로코베리의 훈훈한 선행 "더 해주고 싶은데 못해서 미안"[★FULL인터뷰]

한국컴패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재능기부 참여한 로코베리 인터뷰

윤상근 기자  |  2020.11.12 18:00
/사진제공=하얀달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하얀달엔터테인먼트


혼성 싱어송라이팅 그룹 로코베리(로코 베리)가 훈훈한 선행에 나섰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과 함께 어린이 3명을 후원하며 새 음원 '해피 미리 크리스마스'를 통해 직접 수익금을 기부하는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것. 로코베리는 2017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삼웰(탄자니아, 남, 2012년생), 비비안(부르키나파소, 여, 2012년생), 엔마누엘(니카라과, 남, 2011년생) 등 3명을 향한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캠페인은 전 세계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금 모금을 위한 캠페인. 가난 때문에 크리스마스의 기쁨에서 소외되는 어린이들이 없도록 전 세계 컴패션 어린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해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금은 컴패션에 등록된 모든 어린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선물은 현지에서 어린이들을 양육하는 컴패션 선생님과 직원들이 지역 사정에 따라 어린이에게 필요한 물품으로 정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위한 위생용품, 영양제, 식량 등이 선물로 전달될 수 있다.

로코베리는 12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해피 미리 크리스마스'를 발표했다. 로코베리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더 어려움에 놓인 전 세계 가난 속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크리스마스 프로젝트에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게 됐다. 이 곡의 음원 수익금은 컴패션에 기부돼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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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한남동 한국컴패션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로코베리는 "10월께 프로젝트 관련 연락을 받고 1개월 정도 작업에 임했다"라며 "크리스마스가 아기 예수가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날이고 아기 예수의 탄생이  우리에게  기쁘고 설레는 소식인 것처럼, 이 노래도 기쁘고 설레는 노래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로코베리는 한국컴패션과의 인연에 대해 또 다른 기부천사 션을 언급했다.

"매년 11월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기도회를 하는데 션 씨가 직접 간증도 해주셨던 게 기억이 나요. 그때만 하더라도 컴패션이라는 걸 듣기만 하고 잘 몰랐는데 션 씨가 이곳에서 무슨 일을 하고 어떤 경험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저희도 좋은 일을 하게 됐어요."

특히 로코베리는 가창에 참여한 스텔라장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워낙 노래를 잘 하시기도 했고 곡 해석도 잘 해주셔서 금방 재미있게 잘 작업을 마친 것 같아요."(베리)

"스텔라장 님도 함께 이 곳에서 후원자이셔서 더 뜻 깊은 것 같아요."(로코)

로코베리는 '해피 미리 크리스마스'에 대해 "크리스마스가 추운 겨울인데도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다. 걸어 다니는 사람들에게 호호 입김이 나도 차가운 바람도 다 따뜻하게 느껴진다"라며 "겨울이 때론 춥고 힘들어도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마음 따뜻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음악을 만들면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내게 하기 위해) 벨소리를 많이 활용했던 것 같아요. 캐롤 송 하면 떠오르는 사운드가 있고 모금함에서 들려오는 종소리나 교회에서 들려오는 사운드도 떠올려지거든요. 그리고 전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관련 영화도 봤어요."(로코)

로코는 이와 함께 후원 아이들 3명에 대한 생각과 근황도 전했다.

"아이들을 직접 마주하진 못했지만 담당자 등을 통해서 아이들이 그린 그림도 보고 수업을 들은 모습도 봤어요. 제가 그렇게 아이들에게 많이 후원해주고 특별히 뭘 하는 게 아닌데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더라고요. 무언가를 더 해 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러지 못하는 마음에 울컥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희가 무언가를 도울 수 있는 환경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도움을 통해서 희망을 봤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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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제는 부부 뮤지션이 된 로코베리는 결혼 이후 행복한 근황도 밝혔다. 두사람은 2013년 한 교회의 찬양 밴드에서 처음 마주한 이후 2014년 첫 미니앨범 '퍼스트 러브'(First Love)로 활동을 시작했다. 로코베리는 가수 에일리가 부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히트 작곡 팀으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에도 다수의 OST 작업을 맡으며 OST 강자로서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음악계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 1년 정도 열애 끝에 2018년 9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사실 처음에는 (오빠와의 만남이) 고민이 됐어요. 같이 팀으로 활동하면서 만났을 때 관계가 잘못되면 어떠할 지에 대한 부분 때문이었죠. 호감이 생긴다고 해서 만나는 것에 대해 아무래도 신중하게 됐어요. (함께 작업하면서 본) 오빠의 모습은 한결같았어요.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좋아하게 되면 불처럼 타오를 수도 있고 식는 걸 경험하게 되는데 오빠가 오랜 시간 작업을 하면서 한결같이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부분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면서 보여줬던 책임감도 존경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제 이상형이 존경할 수 있는 분이었거든요."(로코)

"함께 작업을 하면서 이견이 생기기도 하는데 제가 디테일이 부족할 때 옆에서 로코가 잘 잡아주기도 해요. 저는 어떤 것이든 잘 질리는 편인데 유일하게 안 질리는 게 음악이고 이것 못지않게 (한결같이) 로코를 바라본답니다. 하하."(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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