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단독]인스타도 고영욱 버렸다.."'성범죄자 계정' 폐쇄"

한해선 기자  |  2020.11.13 17:23
그룹 룰라 고영욱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그룹 룰라 고영욱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의 '소통 창구'가 막혀버렸다.

13일 고영욱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뜨고 있다. 이와 함께 고영욱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게시물은 전혀 볼 수 없는 비활성화 상태다.

이는 고영욱이 지난 12일 "세상과 소통하겠다"고 알린 후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지 단 하루 만에 발생한 것. 고영욱이 직접 비활성화를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 계정 주인이 직접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에도 계정이 비할성화 된 경우 다른 이용자가 해당 계정을 신고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기본 제공 신고 기능을 이용해 부적절한 게시물, 댓글 또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이나 이용 약관을 따르지 않는 사용자를 발견한 즉시 신고할 수 있다"고 특정 계정을 신고할 수 있는 항목이 명시돼 있다.

/사진=고영욱 인스타그램 계정 /사진=고영욱 인스타그램 계정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것으로 보이는 계정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며 신고에 포함할 수 있는 항목으로 전국 성범죄자 등록 리스트 링크, 온라인 뉴스 기사 링크, 법정 문서 링크를 설명했다.

만약 신고에 링크를 포함할 수 없는 경우 지역 사법당국 담당자에게 인스타그램으로 연락해달라고 요청, 인스타그램에서 신고 내용에 따라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즉시 계정을 비활성화 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테러 단체, 범죄 조직, 인종, 종교 등에 대한 적대 단체를 옹호하거나 지지하는 공간이 아니다. 성 관련 서비스 제공, 개인 간에 이루어지는 무기, 주류 및 담배 제품의 판매 또는 구매, 불법 약물 또는 처방 약품 구매 및 판매(처방 약품 구매 및 판매가 귀하의 지역에서 합법인 경우에도 해당) 역시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사진=고영욱 트위터 계정 /사진=고영욱 트위터 계정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범죄 전과가 있다. 징역형을 살고 나와 전자발찌를 착용한 바. 그럼에도 그는 1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합니다. 여기에 긴 글을 남길 수 없어서"라며 인스타그램 주소를 공개했다.

고영욱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합니다"라며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세요"라고 전했다. 고영욱의 '사회적 복귀' 의지에 대중은 공분했다. 세월이, 자신이 그를 용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고영욱과 더이상 소통을 원하는 이가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대법원은 지난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 판결했다. 또한 신상정보 5년 공개·고지와 3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이후 2015년 7월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전자발찌를 차고 만기 출소했다. 전자발찌 착용 기간은 2018년 7월 만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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