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펜트하우스' 빈자리 채울까..시청률 반등 호시탐탐 [★FOCUS]

이경호 기자  |  2021.01.07 16:08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의 권나라(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김명수, 이이경/사진=아이윌미디어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의 권나라(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김명수, 이이경/사진=아이윌미디어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에 다시 없을 시청률 상승 기회가 찾아왔다. 시청률 30%에 육박했던 '펜트하우스'가 떠났기 때문이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가 지난 5일 21회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 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2부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8.8%, 수도권 기준 30.5%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10월 26일 첫 방송 후 매회 충격과 반전이 연속된 전개가 펼쳐졌다. 극중 이지아, 엄기준, 김소연, 유진, 윤종훈 등 주요 배우들의 첨예한 갈등과 인상 깊은 연기는 충격을 안기는 사건과 조화를 이뤄 극적 재미를 높였다. 여기에 시즌2, 3의 제작 확정으로 시즌1 종영 후 시즌2 방송에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쏟아졌다.

제대로 인기몰이를 한 '펜트하우스'는 시즌2가 금토드라마로 편성돼 돌아올 예정. 이에 '월화극 최강자' 자리는 공석이 됐다. 이 자리를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 연출 김정민, 극본 박성훈·강민선)이 노리고 있다.

'암행어사'는 김명수, 권나라, 이이경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지난해 12월 21일 첫 방송 됐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암행어사'는 '펜트하우스' 인기 속에 1회 5.0%(2부 기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29일 4회가 6.1%, 이어 지난 5일 6회가 6.5%를 기록했다. 앞서 2020년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작품들이 시청률 5%를 넘지 못했던 만큼, '암행어사'의 시청률은 그야말로 선전이었다.

첫 방송 후 매회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모으며 시청률 6%까지 돌파한 '암행어사'. '펜트하우스'의 빈자리는 시청률 상승에 절호의 기회다. KBS 월화극은 SBS 월화극보다 30분 앞서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이다. 방송 시간 일부가 겹치는 상황이었지만 좀처럼 시청률 반등은 이뤄내지 못했다.

그러나 '암행어사'는 상황이 달랐다. 방송 시간이 겹치는 2부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던 것. 이 같은 비결은 어사 성이겸 역의 김명수, 다모 홍다인 역의 권나라, 성이겸의 몸종 박춘삼 이이경의 유쾌한 코믹 연기와 통쾌한 한 방, 때로 아슬아슬한 극 전개가 조화를 이룬 것으로 손꼽힌다. 주연 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극중 펼쳐진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냈다.

또 현실에서도 문제로 떠오르는 부정부패를 척결한다는 상황은 통쾌함을 선사한다. 사극에 흔히 등장하는 '권선징악'이란 소재가 현실의 문제와 맞닿아 있어 공감대 형성과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고 있다. 여기에 코믹이지만 볼거리 풍성한 사극이란 점까지 더해 시청률 상승세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구도는 극 중반까지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펜트하우스'의 인기 행진 속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어온 '암행어사'. SBS, MBC가 당분간 월화극을 편성하지 않아 시청률 상승에 거는 기대감은 한층 높다. "암행어사 출두요"라는 극중 통쾌한 외침이 '펜트하우스'의 자리를 채우며 또 다른 월화극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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