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신지훈 "2021년, 수많은 매력 보여드리고 싶다"[★FULL인터뷰]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최도관 역 신지훈 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21.02.11 10:43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최도관 역 신지훈/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최도관 역 신지훈/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데뷔 후 첫 사극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배우가 있다. 배우 신지훈(32)이다.

신지훈은 지난 9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에서 왕의 호위무사이자 어사단의 전령인 무예별감 최도관 역을 맡았다.

'암행어사'에서 최도관은 매사 진중한 성격으로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는 듬직한 인물.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왕실 비밀수사관 암행어사이지만 때로 가벼운 모습을 보이는 성이겸(김명수 분)과는 전혀 다른 매력의 소유자다.

듬직한 매력을 뽐내며 신지훈은 김명수, 권나라, 이이경과 함께 '암행어사'의 흥행을 이끌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첫 사극으로 자신도 알리고, 시청률 흥행까지 거머쥐었다.

신지훈은 '암행어사' 종영 후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종영 소감을 비롯해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향후 계획까지 털어놓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최도관 역 신지훈/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최도관 역 신지훈/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암행어사'가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작품을 마친 소감은 어떤가.

▶ '암행어사'가 액션신이 많은 드라마였는데, 다친 사람 없이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촬영을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게다가 시청률도 잘 나와서 세네 배로 더 기뻤다. 배우 신지훈에게는 첫 사극이었기 때문에 시작 전에는 걱정이 정말 많았지만, 끝나고 뒤돌아보니 오히려 배우로서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사극이라는 장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준 고마운 작품이다.

-'암행어사'로 첫 사극에 도전했는데, 어떤 기분인가.

▶ '암행어사'에 출연하기 전부터 TV를 통해 다양한 사극 작품들을 보면서 그 안에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 개인적으로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빠른 시일 내에 사극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학수고대하던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별난 가족' 이후 4년 만에 KBS 드라마에 컴백해 좋은 성과를 남겼다. KBS 드라마와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고 있는 기분은 어떤가.

▶ KBS에서 두 번째로 출연하게 된 작품인데, 운이 좋게도 성적까지 잘 나와서 정말 감사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주말 드라마에 도전해 보고 싶다. 일일 드라마에 이어 미니 시리즈에 출연했으니 주말 드라마까지 참여해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고 싶다.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최도관 역 신지훈/사진=아이윌 미디어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최도관 역 신지훈/사진=아이윌 미디어


-과묵하면서, 무술 실력까지 더한 최도관.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호위무사'하면 떠오르는 듬직하고 과묵한 모습을 기본으로 했다. 기본에 충실하되, 호위무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가 처하게 된 다양한 상황들에서 순간적으로 나오는 감정들을 인간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했다.

-'암행어사'에서 액션신이 많았는데, 부상은 없었는가.

▶ 정말 다행히도 큰 부상은 없었다. 하지만 드라마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작은 상처들은 좀 생긴 것 같다. 최대한 안전하게 연기하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더라. 제 부주의로 인해 다쳤을 때는 조금 속상했다. 사실 제가 다쳤던 것보다 더 속상했던 건, 저의 실수로 인해 도와주시는 상대 액션 배우 분들이 다쳤을 때였다. 정말 많이 죄송했다. 크게 다치신 적은 없지만, 제가 다친 것 이상으로 마음이 아팠다.

-멋짐이 폭발했던 액션 연기. 더 많은 액션신이 나오길 바라는 욕심은 없었는가.

▶ 액션 욕심은 정말 많이 났다. 초반에는 검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한복 자체에 적응하기도 바빴지만 여유가 생기니 화면에 더 멋있게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액션 연기에 한복의 맵시를 이용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검을 휘두를 때 도포 자락을 함께 날려 봤는데, 무술 씬이 더욱 시원시원하게 표현 된 것 같아서 좋았던 기억이다. 지금 한창 액션에 대한 자신감이 붙어 있는 상태라 기회가 된다면 전쟁 물에 도전해 군인 연기를 해보고 싶다.

-김명수, 권나라, 이이경 등 '암행어사'의 흥행을 이끈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는가.

▶ 또래 여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배우들과 호흡이 너무 잘 맞다 보니 더 큰 시너지 효과들이 생겼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현장이었다.

김명수 배우는 그냥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모범’ 그 자체다. 주인공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촬영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고, 대사량도 가장 많을 텐데 항상 기분 좋게, 성실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임하니 다른 사람들도 다 열심히 할 수 밖에 없게 되더라. 그런 점들을 많이 배웠다.

권나라 배우는 함께 연기할 때 상대 배우가 찌릿찌릿 전율을 느낄 정도로 감정 몰입을 잘 한다. 곁에서 지켜보는 저도 눈물이 날 정도였다. 정말 몰입력이 좋은 배우다.

이이경 배우는 장점투성이다. 동갑 내기 이자 같은 동네 주민이어서 제일 많이 친해졌는데, 정말 좋은 에너지와 좋은 기운을 가지고 있는 친구다. 드라마에서도 감초 역할을 완벽히 해냈지만,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도 큰 역할을 한 대단한 친구다.

-극중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혹시, 현실에서 누군가의 조력자가 된 적도 있는가. 또 조력을 해줘 잘 된 사람도 있는가.

▶ 조력하는 거 정말 좋아한다. 사실 주변 사람 돕는 것을 좋아해서 제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최대한 나서서 도우려고 하는 편이다. 하지만 제가 도와줘서, 제 덕분에 잘 됐다고 언급하기에는 조금 부끄럽고 조심스럽다.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최도관 역 신지훈/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최도관 역 신지훈/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암행어사'로 '배우 신지훈'을 조금 더 알린 듯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얻은 게 있다면?

▶ '암행어사'가 다루고 있는 조선 시대에 대한 지식을 얻었다. 그 시대의 사회상을 몸소 체험하니 머리로만 알고 있었던 것과는 다른 종류의 깨달음이 생겼다.

연기적으로는 사실 처음인 게 정말 많았다. 첫 사극이었고, 처음으로 검술을 배웠다. 사극을 많이 경험해 보신 베테랑 선배님들께 노하우를 많이 배워서 자신감을 얻었다. 두 자릿수 시청률이 나온 미니시리즈 출연도 처음이었다. 정말 얻은 것이 많은 감사한 작품이다.

-앞으로 배우 활동을 하면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무엇인가.

▶ '만능 배우'로 불리고 싶다. 모든 방면에서 다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차기작이 기대되는데, 어떤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재회할 예정인가.

▶ 열심히 문을 두드리는 중이다. 준비된 에피소드들도 많아서 예능에도 도전하고 싶다.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인사 드리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 2021년을 정말 행복하게 시작했다. 지금의 좋은 기운을 가지고 빨리 다음 작품에 들어가고 싶다. 어떤 작품에 들어가더라도 잘 해 낼 자신이 생겼다. 올해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배우 신지훈'의 수많은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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