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기사 말고 책이나 읽어!" 투헬, 베르너 독일 복귀설에 분노

박수진 기자  |  2021.03.17 18:55
지난 4일 리버풀과 경기 도중 작전 지시를 하는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지난 4일 리버풀과 경기 도중 작전 지시를 하는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48) 첼시 감독이 부진에 빠진 공격수 티모 베르너(25·첼시)에 대한 질문을 던진 기자를 향해 거친 말을 쏟아냈다.


첼시는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월 24일 열린 마드리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첼시가 1-0으로 이겼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해프닝이 있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투헬 감독을 향해 ‘베르너가 첼시에 행복하지 않다고 한다. 독일 분데스리가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이 나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4750만 파운드(약 747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은 베르너는 지독한 부진에 빠져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서 5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경기 28골을 넣었던 득점력과는 거리가 있다.

이에 투헬 감독은 “그런 기사들 좀 그만 읽어라. 도대체 뭘 읽는 것인가. 차라리 책을 읽어라. 베르너에 대한 책은 없다”고 일갈했다. 사실상 말도 안되는 루머로 치부한 것이다.


그러면서 투헬 감독은 “베르너는 좌절할 이유가 없다. 지난 4일 리버풀을 상대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내가 부임한 이후 베르너가 보여준 최고의 경기였다. 득점을 올리지 못해도 최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베르너를 살리기 위해 지난 1월 성적 부진을 보인 프랭크 램파드(43) 감독을 경질하고 투헬 감독을 데려왔다. 베르너의 적응을 돕기 위해 같은 독일 국적 지도자를 우선적으로 찾은 결과다. 투헬은 첼시 부임 후 치른 12경기에서 8승 4무의 무패행진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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