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양상문 기자회견장 깜짝 등장 '열정', 수베로 감독에 직접 던진 돌직구는?

대전=김우종 기자  |  2021.03.20 19:21
수베로(왼쪽) 한화 감독과 양상문 SPOTV 해설위원. 수베로(왼쪽) 한화 감독과 양상문 SPOTV 해설위원.
올 시즌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양상문(60) 전 LG 트윈스 감독이자 단장이 직접 사전 기자회견에 깜짝 참석했다. 그는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감독에게 직접 '돌직구(?)' 질문을 던지는 열정까지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20일 오후 1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취소됐다.

비록 경기가 취소됐지만 양 팀 사령탑들은 사전 인터뷰에 임하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먼저 오전 10시 30분께 수베로 한화 감독의 인터뷰가 열렸다.


수베로 감독은 "공식적인 첫 시작을 알리는 시범경기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비가 내려 아쉽다. LG를 첫 상대로 맞이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 다행히 내일은 비 예보가 없다. 내일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인터뷰실에는 양상문 SPOTV 해설위원도 참석해 수베로 감독의 인터뷰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가 한창인 가운데, 양 위원이 직접 수베로 감독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양 위원의 질문은 돌직구처럼 묵직하면서도 날카로웠다. 양 위원은 '한국 투수들이 예년에 비해 시즌에 앞서 공을 반도 못 던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에 대한 걱정스러운 부분은 없는가'였다. 투수들의 투구 훈련 부족에 대한 이야기였다.


양 위원의 예리한 질문에 수베로 감독의 표정도 진지하게 바뀌었다. 통역으로부터 질문을 건네받은 수베로 감독은 양 위원과 눈을 정확히 마주치며 자신의 견해를 풀어나갔다. 수베로 감독은 "훈련 중 투구 수를 적게 가져간 것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로사도 투수코치가 각 선수들에게 개인별 플랜을 전달했고, 이에 맞춰서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면서 "스케줄이 뒤처진다면 걱정을 할 수 있겠지만,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시즌에 들어가면 모두 정상 컨디션으로 올라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식 인터뷰가 끝난 뒤 따로 만난 양 위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대부분 구단의 투수들이 훈련 투구 수를 적게 가져갔다고 들었다. 그런 부분에 관해 질문을 던졌던 것"이라 설명했다.

20일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수베로 한화 감독. /사진=김우종 기자 20일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수베로 한화 감독.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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