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도 불만 표출 "이런 식의 경기가 너무 많다, 야망 사라져"

박수진 기자  |  2021.04.05 07:16
케인이 4일 뉴캐슬전을 앞두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동작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케인이 4일 뉴캐슬전을 앞두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동작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28·토트넘)이 멀티골을 넣고도 팀이 이기지 못하자 불만을 쏟아냈다. 이런 식의 경기가 너무나 많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을 2-1로 잘 마쳤지만 후반 40분 조 윌록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만약 뉴캐슬을 잡았다면 4위 첼시와 승점이 51점으로 같아질 수 있었지만 눈앞에서 승점을 잃은 것이다. 아스널을 잡은 6위 리버풀과 승점 49점으로 동점이 됐다.


이날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케인의 활약은 흠잡을 것이 없었다. 0-1로 뒤진 전반 30분 동점골을 넣었고 전반 34분에도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결승골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케인은 리그 19번째 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8골)를 제치고 EPL 득점 선두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케인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런 식의 경기가 너무나 많았다. 이런 결과는 우리 클럽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 야망을 모두 죽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감독을 저격한 것이다.


그럼에도 조세 무리뉴(58) 토트넘 감독은 선수들을 탓했다. 그는 공식 인터뷰에서 “감독인 나는 어쩔 수가 없었다. 선수들의 불안정성은 경기력과 별개다. 그것이 승리하지 못한 이유다. 감독으로서 이런 경기를 분석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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