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하지만 괜찮아? MBC 기상캐스터 정치색 논란 "오해 없길"

윤상근 기자  |  2021.04.08 18:21
/사진=MBC 날씨 유튜브 '오늘 비와?' /사진=MBC 날씨 유튜브 '오늘 비와?'


MBC가 날씨 유튜브 채널에 정치색을 드러내는 듯한 문구로 논란을 빚자 삭제했다.

MBC 유튜브 날씨 버라이어티 채널 '오늘비와?'는 8일 출근길 날씨 영상에서 "속상하지만 괜찮아 #봄이야"라는 제목을 함께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곧바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7일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속상하다'는 표현이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진 것. 이번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논란이 커지자 채널 운영자는 영상 제목을 '완연한 봄'으로 수정하고 댓글을 통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제목을 붙인 점 사과드린다

라고 했다. 이어 "기상캐스터가 아침 방송을 맡은 지 나흘 째밖에 안 돼 방송이 매우 불안정하다. 오늘 첫 번째 방송에서 유독 실수가 많아 본인의 날씨 방송에 대해 속상한 점이 있었다고 한다"라고 해명했지만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영상은 삭제됐다.

/사진=박하명 기상캐스터 인스타그램 /사진=박하명 기상캐스터 인스타그램


이후 이 영상에서 출근길 날씨 중계를 맡았던 박하명 기상캐스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날씨 멘트를 정말 정성껏 준비했는데 통으로 까먹고 제대로 버벅거려서 넘 속상한 날이었다. 오해가 없으셨으면 한다. 저는 그 어떤 정치 성향도 표하려는 뜻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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