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가 '미나리' 주인공 자격으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다./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9일 영화계에 따르면 한예리는 오는 25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후보인 '미나리' 주인공 자격으로 공식 초청을 받아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예리가 출연한 '미나리'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예리는 OCN드라마 '홈타운' 촬영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에 현지 자가 격리 기간을 고려해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한예리는 정이삭 감독과 스티븐 연 등 '미나리' 배우들과 같이 작품상 후보 자격으로 아카데미 레드카펫을 밟을 전망이다. 한예리 미국 일정은 최근 계약을 체결한 미국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과 담당한다.
다만 한예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입을 드레스는 한국에서 공수해서 가져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리는 '미나리'에서 꿈을 쫓는 남편과 달리 안정적인 가족의 삶을 바라는 아내 모니카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미국 언론도 한예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그US는 "한예리는 글 속에서만 존재했던 ‘모니카’에게 강하지만 동시에 절제된 캐릭터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고 극찬했다. 더 컷은 "시나리오에선 모니카의 존재가 아주 옅었다는 점을 알고 나면 한예리가 선보인 연기는 더욱 놀랍다"면서 "한예리가 스스로 감정선을 그려가며 절제되고 설득력 있는 여성으로 모니카를 다듬어 나갔다"라고 소개했다.
한예리는 '미나리'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미국에서 러브콜이 적지 않아 할리우드 활동을 염두에 두고 미국 매니지먼트사와 현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윤여정도 곧 오스카 참석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