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놀라운 '주루 신공', 내야땅볼을 2루타로... 시즌 9호 홈런까지

신화섭 기자  |  2021.05.04 14:14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가 내야 땅볼을 2루타로 만드는 '주루 신공'을 선보였다. 여기에 홈런포까지 가동하며 야구 천재의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1회 1사 후 첫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에게서 2루 베이스 쪽으로 강한 땅볼을 때렸다. 이 타구는 탬파베이 유격수 윌리 애덤스의 글러브에 맞고 중견수 쪽으로 흘렀다. 그러자 오타니는 1루를 돌아 곧바로 2루로 향했다. 상대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가 공을 잡아 2루로 뿌렸으나 오타니의 슬라이딩이 더 빨랐다. 내야 땅볼을 2루타로 둔갑시킨 놀라운 플레이였다.

MLB.com은 "오타니의 주루 속도는 초속 29피트(약 8.8m)로,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2피트(61㎝) 빠르다"며 "(타격 후) 홈에서 1루까지 4.26초에 달리며, 이는 90피트(27.43m·홈에서 1루까지 거리)를 3.7초에 뛰는 셈"이라고 소개했다.

오타니는 0-5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는 글래스노를 상대로 중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9호 아치로 홈런 공동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72로 올랐다. 경기는 에인절스가 3-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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