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 허삼영 감독 "왕조 부활? 이르다, 이기는 경기 다 잡겠다"

수원=한동훈 기자  |  2021.05.11 17:28
삼성 허삼영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허삼영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왕조 부활이라는 평가는 이르다. 7~8월이 고비다."


삼성 라이온즈의 1위 질주를 이끌고 있는 허삼영(49) 감독이 외부 평가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허삼영 감독은 11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현재 순위는 의미 없다. 지금은 중요하지 않다"며 페넌트레이스를 멀리 내다봤다.

삼성은 11일 현재 19승 12패 승률 0.613로 1위다. 2위 LG에 승차 1.5경기 앞서 있다. 흔히 30경기면 각 구단 전력이 드러나는 시점이라 이야기한다. 10개 구단이 모두 30경기 이상 소화한 가운데 1위는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삼성은 선발, 구원, 타선 삼박자가 균형을 이뤘다. 뷰캐넌, 라이블리, 원태인, 백정현, 최채흥으로 이어지는 5선발이 확립됐다. 우규민과 오승환이 뒷문을 든든하게 지킨다. 구자욱, 피렐라, 강민호, 오재일이 이끄는 화력은 예년에 비해 일취월장했다.

허삼영 감독은 "5선발을 갖춰 심리적으로 든든하다. 로테이션 구성에 부담이 없다. 이 선수들 모두 순조롭게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미디어와 팬들은 벌써 '삼성 왕조' 부활을 언급한다. 하지만 허 감독은 신경쓰지 않았다.

그는 "이제 30경기 소화했다. 이른 느낌이다. 주위 반응이나 지금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중요하지 않다. 7~8월에 체력적인 고비가 온다. 그때가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다 잡고 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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