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만 받던 SON, 마침내 'EPL 올해의 팀' 선정... 케인·살라와 삼각편대

김명석 기자  |  2021.05.18 10:19
디 애슬레틱 영국판이 선정한 2020~2021 EPL 시즌 베스트11. /사진=디 애슬레틱 캡처 디 애슬레틱 영국판이 선정한 2020~2021 EPL 시즌 베스트11. /사진=디 애슬레틱 캡처
손흥민(29·토트넘)이 영국 언론이 선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그동안 현지 기자 등 전문가들로부터 번번이 외면을 받다가, 마침내 올 시즌 활약을 인정받은 것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이 18일(한국시간) 선정한 2020~2021 EPL '올해의 팀'에 따르면 손흥민은 4-3-3 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팀 동료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좌우 측면 공격수로 포진했다. 케인과 살라는 EPL 22골로 득점 공동 선두, 손흥민은 17골로 4위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 소속 기자 등 전문가 8명이 각자 선정한 EPL 베스트11에서 단 1표도 받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전문가들은 손흥민 대신 메이슨 마운트(첼시)나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 필 포든, 리야드 마레즈(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을 선정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이자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자인 게리 네빌은 손흥민 대신 마커스 래쉬포드(맨유)를 EPL 베스트11 측면 공격수로 선정했다. 그동안 손흥민을 올 시즌 EPL 베스트11로 선정한 전문가는 리버풀 레전드이기도 한 제이미 캐러거 스카이스포츠 해설자가 유일했다. 현지 전문가 10명 중 단 1명만이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을 인정한 셈이다.

'디 애슬레틱'의 선택이 반가운 이유다. 올 시즌 손흥민은 EPL 17골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도 10개(공동 4위)를 기록하는 등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 EPL에서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손흥민과 케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등 3명뿐이다. 이러한 활약상을 현지 언론으로부터 마침내 인정받은 셈이다.

이 매체는 이어 케빈 데 브라위너와 일카이 귄도간(이상 맨시티), 페르난데스를 베스트11 미드필더로 선정했다. 수비수는 루크 쇼(맨유)와 루벤 디아스, 존 스톤스, 주앙 칸셀루(이상 맨시티),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EPL 올해의 선수는 루벤 디아스, 영플레이어상은 포든, 감독상은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골은 에릭 라멜라(토트넘)의 아스날전 라보나킥이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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