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뉴 트렌드"…모바일 라이브 쇼로 눈 돌리는 컴백 가수들

이덕행 기자  |  2021.06.22 15:46
/사진 = 네이버 NOW. /사진 = 네이버 NOW.
언택트 시대 가요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아이유, 성시경, 헤이즈, 몬스타엑스, 브레이브걸스, 세븐틴. 모두 음원 공개 직후 모바일 라이브 플랫폼 '네이버 NOW.'를 통해 팬들을 만난 가수들이다.

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해 컴백 콘텐츠를 진행하는 가수들의 수가 눈에 띌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실시간 채팅을 통해 팬들과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이처럼 많은 팬들이 모바일 라이브 쇼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진 = 네이버 NOW. /사진 = 네이버 NOW.
팬들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방구석 1열 쇼케이스'

2019년 9월 서비스를 론칭한 네이버 NOW.는 실시간 채팅과 멀티태스킹 등 안정적인 라이브 기술을 바탕으로 K팝, 힙합, 예능 등 여러 분야의 스타들이 호스트로 출연하는 다양한 라이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NOW.는 서비스 론칭 후 1년만에 누적 시청자 수 2천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현장에서 팬들의 열기를 느낄 수 없어 아쉬움이 컸던 가수들에게 NOW.는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외 팬들의 반응을 즉시 살펴보면서 소통할 수 있어 마치 콘서트를 개최한 것 같은 느낌으로 신곡을 소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NOW. 역시 컴백하는 가수들을 위해 스페셜 라이브와 '#OUTNOW'등의 코너를 편성해 가수들의 성공적인 컴백을 돕고 있다.

/사진 = 네이버 NOW. /사진 = 네이버 NOW.
실시간 채팅으로 자연스럽게 소통

NOW.는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 맞춤형 플랫폼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장에 가지 않더라도 방 안이나 대중교통 안에서 편하게 좋아하는 가수의 컴백 쇼를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라이브를 놓쳐도 네이버 뮤직 앱 VIBE(바이브)의 NOW. 다시 보기 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콘텐츠를 다시 볼 수 있고, 캡쳐 기능 등으로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컴백 순간을 간직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메리트다.

특히 스타들과 직접 소통을 하는 라이브 쇼가 큰 인기다. 성시경은 정규 8집 컴백 기념 라이브 쇼 '마음을 담아'는 '집에서 즐기는 음감회' 콘셉트를 차용해 가볍게 술 한잔을 하며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팬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많은 화제를 만들었다.

앨범을 언박싱 한 후 전곡을 하나하나 들어보며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고, 시청자들의 신청을 받아 과거 히트곡들을 라이브로 가창하는 장면은 마치 하나의 고품격 음악 콘서트를 연상케 하며 많은 팬들을 만족시켰다.

/사진 = 네이버 NOW. /사진 = 네이버 NOW.
모바일이기에 가능한 '색다른 시도'

기존 오프라인 쇼케이스보다 다채로운 시도가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 특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NOW.의 장점이다. 아티스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무대와 방송을 꾸밀 수 있어 보다 크리에이티브하고 신선한 포맷의 콘텐츠로 팬들과 만날 수 있다.

특히 XR(확장 현실)을 활용해 정교하게 무대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아이유 컴백 스페셜 라이브 쇼 '스물아홉 살의 봄'는 과거 20대 초반에 방문했던 베니스를 XR로 정교하게 재현한 무대를 선보였다. 해당 라이브쇼는 당일 시청자 수 31만여 명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내 루돌프'로 컴백한 그룹 매드몬스터는 '로얄코믹스'를 통해 시청자들의 참여 요소가 가미된 인터랙티브 라이브 쇼를 만들었다.. 화면에 아기자기한 그래픽 요소를 더해 출연자들을 마치 게임 속 캐릭터처럼 표현한 것은 물론, 실시간 채팅을 통해 시청자들과 함께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꾸며냈다.

이처럼 가수들은 컴백 무대에 담고 싶은 의미, 콘셉트 등을 자유롭게 정해 방송을 하나의 모바일 라이브쇼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K팝의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부터 해외 팬들까지 비교적 쉽게 신곡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을 이용한 언택트 마케팅 바람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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