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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는 자신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US'의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 문종업은 "점수로 매기자면 90점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문종업은 그간 자신과 함께 음악 작업을 오래 해온 작곡가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이번 'US'에 몰두했다고 밝히고 "뭔가 재미있는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라이언전 형님께 받았던 여러 곡들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 바로 'US'였어요. 저만의 음악적 취향도 잘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었죠. 저는 'US'에는 작사만 참여했고 이 작곡가 동생이 함께 곡을 완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어요. 저와 이렇게 완성해서 발매하는 곡이 'US'가 처음이라서 이 친구에게도 이 곡이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어요. 저만의 음악적 취향도 잘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나서 함께 작업했던 수록곡들도 각자 장르가 다른데 그 색깔들을 제게 잘 맞도록 입히는 것이 음악적으로 도전하는 것이었고 이를 통해 아티스트로서 저를 잘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기본적으로 저는 미디엄 템포의 R&B 장르와 힙합 장르도 좋아했고 댄스, 팝도 좋아했는데 이번 앨범에도 이런 장르들을 바탕으로 여러 느낌들이 잘 혼합됐다고 생각해요."
수록곡 중에서는 B.A.P 멤버로 활동했던 방용국이 피쳐링에 나선 'Photo'도 눈길을 끌었다. 'Photo'는 문종업이 B.A.P 활동을 했던 당시 공연에서만 공개했던 문종업의 솔로 곡이기도 했기에 문종업 솔로 활동은 물론 문종업이 B.A.P 멤버로 활동했을 때 응원했던 팬들에게는 더욱 애착이 가는 곡이 될 것 같다.
"용국이 형이 군 복무를 마친 직후 타이밍에 맞춰서 이 곡을 작업하게 됐죠. 이 곡은 4년 전에 B.A.P 콘서트 때 보여줬었는데 B.A.P 앨범에는 수록이 안됐었어요. 오랜만에 끄집어 내서 편곡도 다시 하고 녹음도 다시 하고 용국이 형 랩도 다시 넣었어요. 팬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곡이죠."
이외에도 문종업은 문수진, EK 등 앨범 수록곡에 힘을 실어준 이들과의 인연도 밝혔다. 'US'에는 B.A.P 동료 방용국이 지원사격에 나서는 등 팬들이 음원 출시를 애타게 바랐던 'Photo'와 실력파 R&B 아티스트 문수진이 함께 한 'Find', '쇼미더머니'에서 주목받은 래퍼 EK가 힘을 보탠 'GOUP', 그리고 2020년 발표한 싱글 'HEADACHE' 등이 포함됐다.
"수진이는 원래 중학교 동창이었는데 당시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고 알고만 지냈다가 나중에 제가 데뷔를 하고 연락이 됐을 때 그 친구도 음악을 한다고 들어서 반가웠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더욱 친해졌고 저 역시 그 친구가 잘 되길 응원을 하면서 함께 지냈었는데 이번에 인연이 닿아서 작업을 함께 했고요. EK는 제가 참가했던 '사인히어'를 통해 인연을 맺은 아티스트였어요. 친분은 없었는데 제가 '사인히어'에 참여했을 때 미션으로 마주했던 MBA 크루 동료였었는데 함께 미션 곡 작업에 참여를 하게 되면서 마주하게 됐죠. 제가 직접 곡 의뢰를 부탁했어요."
이와 함께 문종업은 앨범 작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원하는 방향을 갖고 이끌어야 했지만 제가 원하는 걸 다 할 수 없었던 부분이 있었고 조율을 해야 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US'는 문종업이 2020년 5월 발매한 싱글 'HEADACHE' 이후 1년 2개월 여만에 발표하는 앨범. 문종업은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증명한 'HEADACHE'에 이어 자신의 첫 번째 미니앨범인 'US'에서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앨범 동명 타이틀 곡 'US'는 미니멀한 사운드와 R&B 바이브의 보컬이 어우러진 Scandi-Pop 넘버.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