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9일 오후 유튜브 채널 JTB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내가 키운다'는 다양한 이유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출연자들이 모임을 결성해 육아 팁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내가 키운다'를 담당하는 황교진CP는 이날 "아이는 둘이 키워도 힘들고 온 가족이 키워도 힘들다"며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도 있을 정도"라고 육아에 대한 고충을 전했다.
황CP는 이어 "여러 가지 이유로 혼자서 그 육아의 무게를 감당하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다"며 "그런 육아를 보면서 우리도 같이 팁을 나누고 노하우도 배우고, 서로 용기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키운다'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황CP는 "워킹맘으로서 느끼는 육아의 무게가 상당하다"며 "혼자 키운다면 어떻게 이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데, 나도 출연자들의 VCR을 보면서 용기를 얻고 배우는 부분이 많다. 서로 공감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프로그램 하면서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연출을 맡은 김솔PD는 '내가 키운다'에 대해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배워가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김PD는 "어느 다른 육아예능 보다 진짜 육아 일상과 감정을 교감하는 과정을 보게 될 것"이라며 "지금 (출연자들이) 되게 예쁘게 차려 있고 오셨는데, VCR에선 잠옷만 입고 계신 경우가 많다. 리얼한 육아 현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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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는 "아이를 공개하고, 사생활을 공개하다는 게 쑥스럽고 부담이 컸지만, 그런 부담보다는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굉장히 컸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조윤희는 지난 2017년 배우 이동건과 결혼해 딸 로아 양을 낳았다. 지난해 이동건과 이혼한 그는 2년째 홀로 4살짜리 로아 양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다. 조윤희는 "(제작진의) 출연 제의를 받고 오랜 고민 끝에 출연하게 됐다"며 "3개월 정도는 고민했다"고 전했다. 조윤희는 자신과 성격이 다른 로아 양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든다며 "(로아는) 생각을 거침 없이 얘기하고 너무 활발하고 모든 사람에게 다정하게 다가간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예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한 김현숙은 경남 밀양에서 7살 아들 하민 군을 양육하고 있다. 큰 고민 없이 '내가 키운다' 출연을 결정했다는 김현숙은 "가장이라서 돈을 잘 벌어서 (아이를) 먹여 살려야 한다"며 "요즘 예능이 다 관찰 쪽이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출연이) 싫다면 절대 할 수 없는데, 아이한테 물어봤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 덧붙였다.
김현숙은 하민 군과 도시가 아닌 시골에 거주하는 점이 다른 출연자들과 차별점이다. 김현숙은 하민 군이 제법 전원 생활을 만족하고 있다며 "어딜가도 적응을 잘 하는 스타일이다. 대자연 속에서 만족을 느끼는 아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나영은 지난 2019년 이혼해 6세 아들 신우, 4세 아들 이준 군을 홀로 키우고 있다. 솔로 육아 3년차라고 밝힌 김나영은 "요즘 솔로 육아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굉장히 전형적인 가족의 형태에만 익숙하고, 그 가정만 진짜인 것처럼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솔로 육아하는 분들에겐 응원을 해드리고 싶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개그맨 김구라와 배우 채림은 클럽 회장과 매니저로 함께한다. 특히 채림은 이혼 후 첫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채림은 2014년 중국 배우 가오쯔치와 결혼해 2017년 첫 아들 이든 군을 낳았다. 2020년 가오쯔치와 이혼 소식이 알려진 그는 한국에서 이든 군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채림은 "(솔로 육아는) 경험자가 아니면 위로가 와닿지 않는다"며 "저희의 일상을 보면서 공감하고 위로와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채림은 실제 출연자들의 솔로 육아를 VCR을 통해 보며 많은 공감을 했다며 "뭔가 꾸며지지 않는 모습이다. 출연자의 고된 모습이 잘 보여서 나도 주책 맞게 눈물을 흘리게 된다"고 전했다.
'내가 키운다'는 9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