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0억 버는' 토트넘, 바로 돈 쓴다... 로메로에 664억 투자

김동영 기자  |  2021.07.24 03:55
아탈란타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AFPBBNews=뉴스1 아탈란타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28)을 팔아 곧 부자가 되는 토트넘 홋스퍼가 이 돈의 일부를 바로 쓴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아탈란타 핵심 수비수였던 크리스티안 로메로(23)를 영입한다. 대략 번 돈의 1/4 정도 쓴다.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의 4200만 파운드(약 664억원)를 들여 로메로를 데려오고자 한다. 기본 3400만 파운드(약 538억원)를 제안했고, 추가로 800만 파운드(약 126억원)를 더 준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곧 역대급 거액을 얻게 된다. 케인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을 허락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적료가 1억 6000만 파운드(약 2530억원)에 달한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1위다. 1억 파운드 자체가 처음이다. 기존 1위가 폴 포그바가 기록했던 8900만 파운드였다.

자금이 생겼으니 쓸 때다. 마침 토트넘은 센터백 보강을 추진하고 있었고, 로메로가 눈에 딱 들어왔다. 지난 시즌 아탈란타 수비의 핵심이었다.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에도 등극했다. 최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나서 코파 아메리카 우승도 품었다.

4200만 파운드라면 케인 매각으로 버는 돈의 25% 정도다. 그래도 한참 돈이 남는다. 다른 선수 영입에도 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단 부채 상환에 쓸 수도 있으나 일단 선수 쪽이 먼저다.

로메로는 2020년 9월 아탈란타가 유벤투스에서 2년 임대로 데려온 자원이다. 2020~2021시즌을 보냈고, 1년이 남았다. 완전 영입 조항도 있다. 1300만 파운드(약 206억원)를 유벤투스에 주면 된다.

아탈란타는 우선 로메로를 '우리 선수'로 만든 후 이적시킨다는 계획이다. 4700만 파운드(약 743억원)를 생각하고 있다는 소식. 거액의 차익을 남길 수 있다. 토트넘이 현재 제안한 금액은 살짝 못 미치지만, 500만 파운드(약 79억원)라면 협상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이미 토트넘은 아탈란타 골키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임대 영입에 합의한 상태다. 골리니와 호흡을 맞췄던 센터백까지 함께 데려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외로 금방 유니폼을 입힐 것 같았던 도미야스 다케히로 영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볼로냐가 쉽게 내주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로메로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전력보강이 순탄치 않았지만, 이제 조금씩 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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