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난 뒤 '트레블'... "우승하려면 떠나라" 레전드 조언

김명석 기자  |  2021.07.25 20:19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선수 시절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레전드 테디 셰링엄(55·잉글랜드)이 해리 케인(28)을 향해 '이적'을 권유했다. 토트넘을 떠난 뒤 트레블(3관왕) 등 영예를 누렸던 경험에서 비롯된 조언이다.


셰링엄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과 인터뷰에서 "케인에게 지금이 우승 트로피를 위해 토트넘을 떠나야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매체가 '그는 케인의 기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표현할 만큼 셰링엄도 선수 시절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무관'에 그쳤던 경험이 있다.

셰링엄은 1992~1993시즌부터 5시즌 동안 토트넘에서만 197경기 98골을 넣으며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케인처럼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1997~1998시즌 맨유 이적 후 상황이 급변했다. 셰링엄은 1998~199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등 '트레블'을 비롯해 3시즌 연속 EPL 우승 등 맨유에서만 7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선수 시절 케인과 같은 고민을 했을 셰링엄은 "누구든 최고의 구단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뛰고, 큰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 한다.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케인의 이적을 권유했다.

케인은 우승을 위해 토트넘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상태지만, 토트넘은 핵심 공격수인 그의 '이적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엔 맨체스터 시티가 1억6000만 파운드(약 2531억원)의 파격적인 이적료를 제안해 토트넘이 수락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토트넘은 하루 만에 이적 불가 방침을 다시 강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테디 셰링엄.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테디 셰링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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