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재환.
김태형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오늘 김재환이 2번에 들어간다. 3~5번은 박건우-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양석환이다"고 밝혔다.
이유를 묻자 "(김)재환이를 2번에 놓는 거도 괜찮을 것 같아서 변화를 줬다. 그냥이다"며 웃은 후 "재환이가 4번에서 계속 안 맞고 있다. 재환이가 안 맞을 때 (5번) 양석환까지 안 맞으면 확 막힌다. 떨어뜨려 놔봤다. (양)석환이도 콘택트로 가는 타자가 또 아니다. 둘이 한 번에 안 되면 분위기가 크게 처진다"고 짚었다.
김재환은 올 시즌 타율 0.267, 17홈런 63타점, OPS 0.874를 기록중이다. 아주 빼어나지는 않아도 괜찮은 수치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후반기로 한정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0경기에서 타율 0.235, 1홈런 5타점, OPS 0.643이 전부다.
4번 김재환-5번 양석환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김재환이 안 좋다 보니 중심타선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생기게 된다. 양석환까지 부진하면 경기가 더 어렵다. 이에 김태형 감독이 김재환을 앞으로 뺐다. 지난 6월 25일 잠실 롯데전 이후 60일 만에 2번 타순에 배치됐다.
이에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박건우(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박계범(2루수)-김인태(우익수)-김재호(유격수)-장승현(포수)으로 선발 라 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곽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