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캐스트 조서윤 국장 "'노는언니'에 장·김·손·안 나와줬으면" (인터뷰③)[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33) 티캐스트 조서윤 제작총괄 국장

"장미란·김연아·손연재·안산 '노는언니' 러브콜..스토리 있는 스포테이너 환영"

윤성열 기자  |  2021.09.01 10:57

편집자주 |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채널 조서윤 제작국장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채널 조서윤 제작국장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터뷰②에 이어서

-'노는' 시리즈에 출연했으면 하는 스포츠 스타가 있나요?


▶'노는언니'는 장미란(역도) 교수님에 대한 시청자 요청이 많아요. 시청자들이 장미란 교수님처럼 스토리가 있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당장은 학교 일정으로 힘들겠지만 꼭 나와주셨으면 좋겠어요. 김연아(피겨), 손연재(리듬체조) 전 선수도 한 번 나와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청자 입장에선 안산(양궁) 선수도 나오면 너무 좋겠죠. 남자 중엔 황선우(수영), 우상혁(육상 높이뛰기) 선수가 나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올림픽에서 너무 멋있으시더라고요. 나오시면 너무 재밌고 화제가 될 것 같아요.

-'노는' 시리즈가 모두 시즌2에 접어들었는데, 시즌1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큰 틀에서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기획의도와 콘셉트는 안 바뀔 것 같아요. '노는' 시리즈는 어디까지나 인물과 스토리가 중심인 프로그램이에요. 지난 번에 '노는브로'를 칭찬했던 게,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럭비팀을 제일 먼저 섭외해서 응원을 해드렸잖아요. 그런 시도가 좋았던 것 같아요. 물론 외부에선 '왜 허재, 현주엽, 이동국 같은 분들은 안 나오냐'는 말들도 있었어요. 제작진도 처음엔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예요. 그런 분들도 훌륭한 분들인데, 저희 제작진은 일부러 '원 오브 어 카인드'를 위해 노출이 잘 안됐던 분들을 모시고 싶어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노출이 많이 안 됐지만 매력과 스토리가 많은 분들을 모실 것 같아요.

/사진=티캐스트 /사진=티캐스트


-올 하반기 '노는' 시리즈 외에 준비 중인 프로그램이 있나요?


▶'노는언니', '노는브로'는 모두 방현영 CP사단(기획, 연출 방현영·박지은, 작가 장윤희)이 제작하고 있어요. 아울러 지난 상반기 영입된 '맛있는 녀석들' 프로듀서 이영식CP가 10월 중 본인의 전문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론칭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나는 가수다'를 연출했던 이병혁CP팀에서 K컬처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9월 중 론칭할 계획입니다.

-지난 7월 종영한 '맘 편한 카페'도 새 시즌을 준비 중인가요?

▶현재로서 후속 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아요. '맘까페'의 경우 스포테이너 이동국씨의 예능 첫 MC 데뷔작이었고 재시, 재아 등 딸과 함께 출연해 많은 화제가 됐어요. 특히 동국 패밀리가 출연한 회차들이 유튜브에서 후클립 재생수가 최단기간에 1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는 좋은 성과를 보였죠.


-티캐스트 이적 후 성과에 대해 자체 평가를 내리자면.

▶방현영CP가 작년 4월 합류한 이후, 8월 첫 방송부터 '노는언니'를 크게 성공시켰고, 이어 '노는브로'까지 성공시킨 것을 통해 티캐스트 E채널의 인지도도 많이 높아졌어요. 이런 자체 제작 콘텐츠를 통해 광고, 홍보, 마케팅 등 영역에서도 여러 좋은 성과들이 있었죠. 짧은 기간 안에 이루기 힘든 성과를 방현영CP 사단에서 만들어 준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에요. '노는' 시리즈 외에도 추가적으로 2개 이상의 안정적이고 화제성 높은 타이틀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에요.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라고 생각하고, 나머지 30점을 위해 더 노력을 해야할 듯합니다.

E채널 조서윤 제작국장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채널 조서윤 제작국장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티캐스트 E채널 향후 기획, 제작 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회사에서 작년에 예능국을 개설하고 자체 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까지 자체 제작 타이틀 수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사실 자체 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질도 중요하지만 양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제작이 시행되도록 신규 프로그램들을 계속 론칭할 계획입니다.

과거 레퍼런스들을 살펴보면 어떤 채널이 안정적이 궤도 들어서기 전에 보통 4~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만큼 예능 콘텐츠 제작은 성공 여부를 아무도 예단하기가 힘들고, 특히 자체 제작 히스토리가 길지 않은 채널일수록 정체성을 찾고 충성도 있는 시청층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요.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잭팟을 터뜨릴 때까지 계속 시도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흔히 말하는 '헛삽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방향을 랜덤하게라도 잡고 갈 수밖에 없는데, 지상파나 종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니치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봐요. 지상파나 종편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와 형식보다 타깃 시청자들이 적극적으로 소문을 듣고 찾아보게 할 수 있는 감칠맛 나는 프로그램을 개발, 론칭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자 숙제입니다.

-만약에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어떤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싶으신가요?

▶지난해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이병혁CP 팀에서 '기생충이 산다'라는 관찰 예능을 기획해 회의까지 하다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중단됐던 일이 있었어요. 기획이 참신하다고 생각해서 사내에서도 반응이 좋았는데 아쉬움이 많았죠. 물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다고 해도 해당 기획물을 론칭한다는 확신은 없지만, 보다 더 자유로운 촬영 공간과 동선을 활용한다거나, 대중과 접촉이 확장될 수 있는 참신하고 다양한 소재와 형식의 프로그램들이 제작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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