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이 1순위였는데..." NC 발빠른 전환, '164억' 2명 보강

양정웅 기자  |  2021.12.24 16:34
24일 NC와 계약한 손아섭(오른쪽)과 임선남 NC 단장./사진=NC 다이노스 24일 NC와 계약한 손아섭(오른쪽)과 임선남 NC 단장./사진=NC 다이노스
외야진에 공백이 생긴 NC 다이노스가 FA 외야수 손아섭(33)을 잡았다.

NC는 24일 손아섭과의 FA 계약을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26억원, 연봉 30억원, 인센티브 8억원으로 총액 64억원 규모다.


지난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손아섭은 통산 타율 0.324, 2077안타 165홈런 OPS 0.866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외야수 골든글러브 5회, 역대 최소 경기 2000안타 등 기록을 세우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손아섭 계약 발표 직후 스타뉴스와 연락이 닿은 임선남 NC 단장은 "본격적인 협상은 화요일(21일)부터 시작했다. 계약이 빠르게 진행됐다"며 "손아섭 외 다른 (외부) FA는 문의하는 정도였고, 정식으로 제안한 곳은 없었다"고 밝혔다.


NC는 2021시즌 65홈런을 합작한 나성범(32)과 애런 알테어(30)가 팀을 떠났다. 거포 외야수가 나가면서 전력 충원을 해야 했던 NC는 지금과는 다른 방향으로 접근했다.

임 단장은 "의도치 않게 홈런 타자를 잃었다. 비슷한 방향으로 가기보다는 출루와 컨택트 위주로 보완하기로 했다"며 "짜임새 있는 타선을 만들려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아섭이 거기에 적합한 선수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앞서 6년 100억원에 계약한 박건우(31)를 포함해 2명의 외부 FA를 영입하면서 NC는 시장에서 철수하게 됐다. 임 단장은 올해 FA에 대한 총평으로 "나성범 재계약이 첫 번째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분위기가 어려워졌고, 이후로는 방향을 틀어 선수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나성범 잔류가 틀어지자 발빠르게 계획을 바꿔 총 164억원에 2명의 FA 외야수를 보강한 셈이다.

이제 NC는 KIA로 이적한 나성범의 보상선수, 그리고 롯데에 내줘야 할 손아섭의 보상선수를 두고 선택을 내려야 한다. 임 단장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NC 유니폼을 입게 된 손아섭./사진제공=NC NC 유니폼을 입게 된 손아섭./사진제공=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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