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트리플더블' 양홍석, 펄펄 날고도 팀 패배에 고개 숙였다 [★수원]

수원=양정웅 기자  |  2022.01.06 04:46
5일 수원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KT 양홍석(왼쪽 세 번째)이 팀의 패배 후 코트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5일 수원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KT 양홍석(왼쪽 세 번째)이 팀의 패배 후 코트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수원 KT의 양홍석(24)이 개인 통산 2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그러나 팀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양홍석은 5일 오후 7시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에서 28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양홍석은 지난 2019년 1월 29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이후 약 3년 만에 개인 2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또한 당시 본인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국내 선수가 됐다.

경기 내내 양홍석은 손에 자석이 달린 듯 신들린 리바운드를 얻어냈다. 전반에만 4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성공시키는 등 양홍석은 골밑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렇게 얻어낸 기회에서 양홍석은 볼 공급에 성공했고, 동료들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때로는 본인이 해결사가 됐다. 특히 2쿼터에는 초반 득점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고, 3점 뒤지던 1분 14초를 남겨둔 상황에서는 3점포를 작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홍석은 전반에만 13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이미 트리플더블에 근접한 활약을 보였다.

3쿼터 들어서도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던 양홍석은 4분 11초를 남긴 상황에서 공격리바운드를 따냈다. 이어 박준영의 골밑 득점을 도우며 경기 10번째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양홍석의 트리플더블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양홍석의 활약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외곽포를 성공한 양홍석은 7분 7초를 남겨놓고 또 한 번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끝내 양홍석은 웃지 못했다. 4쿼터 중반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는 사이 팀은 한국가스공사의 파상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팀의 86-94 패배가 확정된 후, 양홍석은 코트를 떠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5일 수원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양홍석이 팀의 패배 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제공=KBL 5일 수원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양홍석이 팀의 패배 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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