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즈' PD "현아♥던·트와이스→정상수 기억에 남아"(인터뷰③)[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45) CJ ENM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웹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 심우경PD

한해선 기자  |  2022.02.02 10:30

편집자주 |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터키즈 온 더 블럭' 코미디언 이용진, 심우경PD /사진=CJ ENM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터키즈 온 더 블럭' 코미디언 이용진, 심우경PD /사진=CJ ENM


-인터뷰②에 이어

-7개월 동안 '터키즈'에 공혁준, 사이먼 도미닉, 신기루, 미노이, 꽈뚜룹, 미키광수, 이영지, 퀸 와사비, 현아, 던, 강재준, 이은형, 기리보이, CL, 전소미, 트와이스, CJ ENM PD, 다비치, 송민호, 정상수, 화사, 순자엄마, 조나단, 이미주, 가비, 시미즈 등 많은 게스트가 출연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게스트는 누구인가요?


▶게스트 이름을 열거해놓으니 모든 장면들이 다 기억에 남지만, 가장 화제가 됐던 신기루 씨가 먼저 생각납니다. 무더웠던 여름, 숯불에 고기까지 구우며 촬영을 했었는데 막상 업로드 할 때가 되니 (1, 2회가 예상보다 조회수가 안 나와서) 망할 것 같았습니다. 과연 시청자들의 신기루 씨의 입담을 좋아할 것인가 하는 의심을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작가에게 '위기'라고 푸념하며, 위기를 잘 넘겨보자고 마음을 다스리며 업로드를 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그 뒤로 좋은 반응을 얻어 각종 방송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기분 좋았습니다. 첫 회 섭외에 난항을 겪을 때, 흔쾌히 여자친구까지 오픈해준 공혁준 씨도 너무 고맙고, 터키즈의 팬을 자처한 현아&던, 트와이스, 전소미 씨, 100번 전화를 거절하고 101번째 전화를 받아 준 정상수 형님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담 됐을텐데 단번에 허락해준 CJ ENM 선후배 PD도 정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터키즈'에 연예인, PD, 유튜버 등 다채로운 게스트가 출연했습니다. 최근엔 스타들의 컴백 맛집으로 떠오르기도 했는데, 게스트 섭외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가장 중요한 건 '재미'입니다. 회의할 때 많이 나오는 말도 '재밌어?' 입니다. 재미있는 사람인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까? MC와 케미가 잘 맞을까? 이 모든 질문이 '재밌어?' 하나에 들어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재밌는 것을 우리가 먼저 발견하길 바라며 섭외를 합니다. 이런 제작진의 마음을 알아주듯, 스타들도 출연해 새로운 모습을 많이 꺼내주고 가는 것 같습니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터키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터키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CJ ENM에서 10년간 '플레이어', 'SNL 코리아', '톱스타 유백이', '모두의 연애', '집밥 백선생', '렛츠고 시간탐험대' 등 TV 예능을 연출하다가 '터키즈'로 온라인 콘텐츠를 연출하는 데서 제작 환경의 차이도 많이 느낄 것 같습니다. 헝그리 정신도 다시 생길 것 같고요.


▶제작비부터 인력 및 장비, 러닝 타임까지 모든 게 10%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노력이 10%만 필요하진 않습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최고의 효과를 내야합니다. 체감상 TV 예능보다 부담감 하나 만큼은 10배 높다고 생각됩니다. TV 예능은 전 세대에 소구하는 최대한 대중적인 소재와 인물로 친절하게 만들어야 한다면, 온라인 콘텐츠는 보다 즉각적이고 유행에 민감한 세대의 니즈에 집중해서 제작돼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특정해서 말하긴 힘들지만, 온라인 콘텐츠는 TV 예능과 같은 가공은 최대한 빼고, 시청자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댓글 창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며 놀 수 있는 여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PD님은 극적인 웃음, 휴머니즘이 있는 예능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PD님이 추구하는 콘텐츠의 방향성, 웃음 코드는 어떻게 되나요?

▶여러 가지를 해봤는데 가장 즐거울 때는 코미디 장르를 할 때였던 것 같아요. 앞으로 뭘 만들어도 매우 즉각적인 웃음이 나올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려고 합니다. 사실 요새 웃을 일이 별로 없잖아요. 제가 만든 콘텐츠를 보자마자 누군가가 웃는 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아요. 그게 제가 추구하는 콘텐츠의 방향입니다. 웃음 코드는 무엇이든 좋고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터키즈 온 더 블럭' 심우경PD /사진=CJ ENM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터키즈 온 더 블럭' 심우경PD /사진=CJ ENM


-PD님이 향후 선보이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2월 론칭을 앞두고 있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터키즈'를 하며 만난 입담꾼들과 함께 여러 주제를 두고 토론하는 콘텐츠인데요. 인터뷰와는 또 다른 재미가 나올 것 같아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물론 이용진 씨도 함께 하고요.

-마지막으로 '터키즈' 팬들에게 한 말씀.

▶'터키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 '터키즈'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많이 봐주세요. 여러분 때문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끝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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