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PD "6기 정숙→영자, 개성+매력多..캐스팅도 한몫"(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49) 촌장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겸 NQQ·SBS플러스 '나는 솔로' 남규홍 PD

안윤지 기자  |  2022.04.06 10:30
2022.03.22 나는 솔로 남규홍 PD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2.03.22 나는 솔로 남규홍 PD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인터뷰①에 이어

-'나는 솔로'가 '짝'과 다른 점은 MC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이경, 데프콘, 전효성, 송해나 씨까지. 스튜디오 내에서 함께 시청자들과 반응하고 계신데요. 그분들의 리액션도 시청자의 공감을 사고 있습니다. 왜 MC석을 마련하셨는지요.


▶ 사실 시대적인 트렌드에 따른 거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짝'이 잘 됐다고 해서 똑같이 만들 순 없죠. 가볍게 스튜디오를 만들고 MC들이 대화를 하면 어떨까 싶었어요. 그리고 나레이션은 정말 힘듭니다.

-앞서 '나는 솔로' 제작발표회 당시 "데프콘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는데 MC로 오래 함께한 만큼 출연 의사는 어떤지, 또 데프콘 씨 같은 사람이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 아마 그분은 아직도 생각이 없을 거예요. 하하. 개인적으로 제게 필요한 건 캐릭터가 강한 인물입니다. 당시 원빈, 데프콘 씨를 언급했던 건 단순한 캐치프레이즈였고 두분 다 필요하긴 하죠. 하지만 원빈 씨가 7명 있는 것보다도 어떤 사람은 말을 잘하고, 어떤 사람은 요리를 잘하는 등 다양한 색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니 한 가지 색으로만 채우는 건 좋지 않습니다.

-'나는 솔로'에선 계속 영자, 영숙, 영철, 순자 등 가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우선 복잡하면 제가 힘들죠.(웃음) 이름은 항상 기억할 때도 어려워요. 시청자들도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름은 심플하돼 친근감 있는 이름이 필요해서 1950년대 가장 많이 불리던 이름으로 정하게 됐어요. 또 요즘 같이 SNS가 활발한 시대엔 본명을 숨기고 싶은 사람이 있을 거예요. 신상 보호 차원으로도 가명이 좋을 것 같았어요.

이름은 전체적으로 불리는 순간 만들어지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내가 출연진들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있지만, 출연진 개개인이 모여 만드는 이미지가 더 크죠. 이게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지면 이름에 대한 이미지도 기대하게 될 것 입니다. 이름은 캐릭터 성 때문에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요.

2022.03.22 나는 솔로 남규홍 PD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2.03.22 나는 솔로 남규홍 PD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말씀을 듣고 보니 어느 정도 출연진 분들의 캐릭터가 이름과 비슷한 분위기를 냅니다. 어떤 기준으로 출연진들을 선정하는지요.


▶ 데이팅 프로그램이니 이성에게 인기가 있을 거 같은 사람, 캐릭터도 중복되지 않고 독립적인 게 좋습니다. 또 개인적으론 (사람을) 공개했을 때 투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어요. 직업, 신분이 확실하면 거짓으로 가려진 게 없으니 대부분 그걸 확인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 방법은 잘 알아보는 것밖에 없습니다.

양보단 질이 좋아야 합니다. '괜찮은 사람이 얼마나 모이냐'가 정말 중요한 것이고요. 물리적인 상황 때문에 많은 사람을 만나볼 순 없지만 계속 미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는 솔로' 내에서 다양한 상황이 펼쳐지다 보니 '제작진이 상황을 만들어낸 거 아니냐'란 반응도 심심치 않게 있더라고요. 현장 내 출연진 자유도는 어떠한지 궁금해요.

▶ 물론 '나는 솔로'에서 보이지 않은 연출이 어느 정도 작동하죠. 다만 그건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만 전달합니다. 그 안의 내용물은 출연자 분들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설계도가 있어도 출연자 속성에 따라 좌지우지 됩니다. 우린 촬영하고 정성스럽게 가공해 보기 좋게 만드는 일만 하죠.

현장 내 자유도는 무한대 입니다. 사실 시키는 건 따로 없고 그분들이 자면 '자나보다'라고 생각합니다. 핸드폰 사용도 따로 금지시키진 않습니다. 그리고 또 출연하시는 분들이 성인이다 보니 굳이 카메라가 있지 않아도 단체 생활에 잘 적응합니다.

-PD님 입장에서 가장 재밌는 기수는 어떤 기수인가요?

▶ 전 사실 지금 6기를 하고 있으니 6기가 제일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인 매력도가 있는 거 같아요. 여러가지 선한 기운도 있고 매력도 뛰어나고 객관적인 직업도 좋습니다. 또 6기는 캐스팅도 한몫한 것 같아요.

2022.03.22 나는 솔로 남규홍 PD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2.03.22 나는 솔로 남규홍 PD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앞선 기수 뿐만 아니라 이번 6기에서도 결혼 커플이 탄생했습니다. 현장에서 지켜봤을 때도 결혼할 것 같단 느낌이 드시나요.

▶ 특별히 그렇진 않습니다. 결혼이란 게 프로그램을 위해선 잘 됐지만 목표는 그게 아니죠. 현장에선 잘 촬영하고 돌아가는 게 목표고, 이후 두 사람 관계는 나중 일입니다. 간혹 결혼하신 분들의 결혼식에 초대받은 적 있는데 아직 프로그램 제작 중이라 바빠서 한 번도 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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