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열애설이 제기된 방탄소년단 뷔와 블랙핑크 제니 / 사진=김창현 기자(왼쪽), 임성균 기자 (오른쪽)
지난 22일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내용은 톱아이돌 그룹 남녀 멤버가 제주도에서 한 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이 네티즌은 방탄소년단 뷔와 블랙핑크 제니라고 적시하진 않았지만 사진 속 인물은 뷔와 제니로 네티즌들에 의해 추정되며 뜨거운 감자가 됐다. 급기야 23일과 24일 오전까지도 이들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YG엔터테인먼트는 침묵을 지키고 있어 이 열애설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들 소속사가 대중의 호기심에 응답하지 않으니 추측은 추측을 낳고 일파만파. 글로벌 스타인 두 사람의 '열애설'은 귀를 솔깃하게 하긴 한다. 허나 이들이 사귄다고 말해야하는 의무도 없고 안사귄 다고 말해야하는 의무도 없지 않는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건 아니란 얘기다. 보통의 청춘 남녀도 만났다 헤어지길 반복하지 않는가.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0일 앤솔러지(Anthology) 앨범 'Proof'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이 방탄소년단의 데뷔 후 9년의 역사를 함축한다. 제니가 속한 그룹 블랙핑크 역시 연내 4인조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다.
풍문이 사실이든 아니든, 팬이라면 이들의 활동에 집중하면 어떨까. 뷔든 제니든, 이들의 사생활 때문에 좋아한 게 아니라 이들의 무대 위 모습을 보고 좋아한게 아닌가. 과도한 호기심보다는 멤버들과 함께 활동에 각각 나설 방탄소년단 일원인 뷔로, 블랙핑크 일원 제니로 보면 어떨까. 각설하고 뷔와 제니가 사귀든지 말든지.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시길.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