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AFPBBNews=뉴스1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6일(한국시간) "제이미 캐러거(44)가 '에릭 텐하흐(52) 맨유 감독이 호날두를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캐러거는 리버풀에서만 27년간 활약한 원클럽맨이자 전설이다.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전 호날두를 직접 상대해본 선수이기도 하다.
올 시즌 6위로 마친 맨유는 아약스를 이끌던 텐 하흐를 새 사령탑으로 임명하고 본격적인 스쿼드 정리를 시작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요소는 호날두의 거취다. 복귀 첫 시즌에도 모든 대회 통틀어 24골로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한 호날두지만, 내년이면 38세다. 새롭게 시작해야 할 맨유에는 양날의 검과 같다.
텐 하흐 맨유 신임 감독은 호날두를 "훌륭한 선수이자 진정한 승자"라고 추켜세우며 함께한 뜻을 밝혔지만, 거취는 불투명하다.
캐러거는 현재의 맨유와 호날두가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실력 자체를 깎아내리는 것은 아니었다. 캐러거는 유튜브 채널 오버랩에 출연해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다. 내가 그를 비판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호날두는 나보다 백만 배 더 훌륭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성격이 지금의 맨유를 못 견딜 것으로 봤다. 캐러거는 "호날두는 이렇게 형편없는 팀(맨유)에서 뛴 적이 없다. 그는 최고의 팀에서 뛰었고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 골을 넣으려고 동료들을 몰아붙이는 태도도 보인다. 그러한 태도는 뛰어난 팀에 있을 때 긍정적이지만, 뛰어난 팀이 아닐 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 시즌은 부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