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뉴스, 함소원 인스타그램
함소원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친의 생전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과 함께 "아빠 살아계실 때 몰랐다. 어릴 적 누워 계신 아빠가 싫었다. 가끔은 원망도 했던 것 같다. 다른 어느 아빠들처럼 넥타이 매고 회사에 출근하는 아빠들을 부러워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함소원의 부친은 2019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베트남 참전 용사인 국가 유공자로, 고엽제 후유증 등 전쟁 상흔으로 인해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하던 끝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소원은 "아빠가 아파서 일을 못하시고 누워계실 때 전 바보같이 어렴풋이 혹시 전쟁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다"며 "아빠가 돌아가시고 현충원에 묻히실 때 알았다. 아빠의 모든 에너지를 전쟁터에서 다 쓰고 오심을 그래서 그렇게 항상 누워 계시고 아파하셨음을 그리고 절실하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살아계실 때 나라 지켜 주셔서 감사하다고 한 마디도 드리지 못한 막내딸을 용서해 달라"며 "혜정이에게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외할아버지 이야기를 꼭 들려주겠다. 아빠 존경하고 사랑한다. 아빠의 딸인 것이 자랑스럽다. 나라 위해 싸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18년 18세 연하 중국인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딸 혜정 양을 두고 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