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이상엽, 서예지 향한 눈물겨운 순애보 "지켜주고 싶어"[★밤TV]

박수민 기자  |  2022.06.17 06:40
/사진='이브' 방송화면 /사진='이브' 방송화면
'이브' 이상엽이 서예지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이브'에서는 한소라(유선 분)가 자신의 가족을 파탄낸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무너지는 이라엘(서예지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라엘은 서스럼 없이 범죄를 행하는 한소라에게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한소라는 "아빠(전국환 분)가 나한테 왜 일을 못하게 하는 줄 알아? 사고는 늘 내가 치고 뒷처리는 늘 아빠 몫이거든"이라며 웃었다. 그러자 이라엘은 "강회장님이나 LY그룹에 관련된 일도 있나요?"라고 넌지시 물었다. 그러자 한소라는 "그 이하고 결혼하려고 친 사고. 어떤 젊은 애랑 늙은 여자 두 여자의 운명을 살짝 바꿨었지"라며 제딕스를 언급했다. 이에 이라엘은 표정이 굳어졌다. 제딕스는 다름 아닌 이라엘의 부친 회사였던 것. 이라엘은 한소라의 말로 그가 자신의 가정을 파탄낸 주범임을 직감하고 오열했다.

이후 이라엘은 서은평(이상엽 분)을 찾았다. 서은평은 갑작스런 이라엘의 연락에 걱정했고, 이라엘은 "실종되기 직전에 (어머니가)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아시는 거 있으세요? 중요해요"라며 친모(김정영 분)의 마지막 모습을 물었다. 이에 서은평은 이라엘의 친모를 요양병원에서 만났던 기억을 전했다.


이라엘은 "한소라가 엄마를 해쳤을 가능성도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서은평은 이라엘의 친모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전했다. 이라엘의 친모는 자신을 계속해서 찾아오는 서은평에게 "앞으로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서 변호사는 위험한 일에 엮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절대 저 찾아오지 말아요. 알겠어요?"라고 당부했다. 서은평은 "어머니는 내내 불안해하셨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라엘은 "병원에서 나갈 땐 뭐라고 하셨어요?"라고 물었다. 서은평은 "친척분 만나러 가신다고 하셨대. 그 길로 사라지셨고. 이유 없이 사람이 사라졌는데 아무 흔적도 없다. 그런데 거기에 최고 권력자가 개입됐다면 퍼즐을 맞춰볼 수도 있어. 추측일 뿐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이라엘은 주저앉으며 "(어머니가) 살아계시기만을 바랐어요. 그러면 언젠가 엄마를 만날 수 있단 그 희망으로 버텼는데"라며 오열했다. 서은평은 그런 이라엘은 안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그간 이라엘이 친모를 찾아헤맨 모습들이 담기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이브' 방송화면 /사진='이브' 방송화면
이어 이라엘을 향한 서은평의 외사랑이 그려졌다. 서은평은 유치원 리사이틀 공연을 앞두고 대기실에 쓸쓸하게 앉아있는 이라엘을 몰래 지켜보며 과거를 회상했다. 과거 서은평은 이라엘에게 "널 만났을 땐 순수함에 대한 믿음이 있었어. 난 변했지만 넌 지켜주고 싶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이라엘은 "저에겐 지킬 만한 순수가 없다. 타락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은평은 "그 어떤 것도 널 망치지 않았어. 상황이 널 여기까지 몰고 왔지만 너라는 사람은 그대로야. 이라엘. 신에 속한 자. 너의 복수는 이유가 있지만 난 해서는 안 될 행동에 대가가 있겠지. 그래도 난 널 도우려고 해. 너로 인해 이렇게 가슴이 뛰는데 어떻게 멈추겠니"라며 이라엘을 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극 말미에는 이라엘의 복수를 위해 한소라의 부친인 한판로(전국환 분)에게 접근하는 서은평의 모습이 담기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박수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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