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전광판에 SSG 마운드가 허용한 9볼넷이 기록돼 있다. /사진=OSEN](https://thumb.mtstarnews.com/06/2022/06/2022062115010833687_1.jpg/dims/optimize/)
SSG는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에서 2-16으로 참패했다. 이날 경기를 이긴 2위 키움과 승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SSG는 선발투수로 이건욱을 발표했다.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의 2군행으로 인해 대체선발이 필요했고,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이건욱이 그 대상으로 결정된 것이다.
경기 전 김원형 SSG 감독은 "고질적 제구 문제가 좋아졌다. 2군 쪽 코칭스태프 이야기를 받아들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건욱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21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SSG 김원형 감독(오른쪽)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OSEN](https://thumb.mtstarnews.com/06/2022/06/2022062115010833687_2.jpg/dims/optimize/)
결국 이건욱은 볼넷이 화근이 되어 호되게 당했다. 3회 초 1사 2루에서 그는 전 타석 병살타를 기록한 페르난데스와 만났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렇게 내보낸 주자는 4번 김재환의 우중월 3점 홈런 때 홈을 밟게 됐다. 이건욱은 결국 3회를 마지막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이렇듯 초반부터 흔들리던 SSG 마운드였지만 여기까지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6회 초, SSG는 세 번째 투수로 우완 김주온을 투입했다. 그러나 그는 올라오자마자 강승호와 박세혁에게 연속 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7번 김재호에게도 머리 쪽으로 향하는 실투를 던지는 등 계속 흔들리면서 또 4구를 내줬다.
SSG는 부랴부랴 투수를 좌완 한두솔로 교체했다. 그러나 그는 박계범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은 후 9번 양찬열부터 2번 페르난데스까지 3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며 김주온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여기까지 이미 점수 차는 7점 차가 됐다.
![21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1사 만루에서 두산 강승호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SSG 한두솔(맨 앞)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OSEN](https://thumb.mtstarnews.com/06/2022/06/2022062115010833687_3.jpg/dims/optimize/)
SSG는 6회 초 한 이닝에만 무려 5피안타 6볼넷을 기록하며 9점을 두산 타선에 내주고 말았다. 이때 완전히 넘어간 흐름은 다시 SSG 쪽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오히려 7회와 9회 각각 1점씩을 더 허용하며 '확인사살'을 당하고 말았다.
이날 SSG 마운드는 총 11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필승조라고 할 수 있는 고효준과 서진용까지 올렸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 경기장에 비는 오지 않았지만 기록지에는 'B'(볼넷의 표기법)가 비처럼 쏟아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 전까지 팀 253볼넷을 기록하며 한화에 이어 2위에 위치했던 상대 팀 두산은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올 시즌 첫 무4사구 경기를 펼친 두산 선발 이영하는 "승리보다는 7이닝 소화와 무4사구가 더 의미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1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선수단이 경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OSEN](https://thumb.mtstarnews.com/06/2022/06/2022062115010833687_4.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