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가레스 베일./AFPBBNews=뉴스1
영국 미러는 23일(한국시간) "베일이 카디프시티 훈련장을 방문했다. 조만간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고 전했다.
베일은 레알과 9년 동안 이어온 계약이 끝났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며 잘 나갔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결국 레알과 결별을 택했다. 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새로운 팀을 찾는 상황이다. 지난 2020~2021시즌 임대로 뛰었던 친정팀 토트넘이나 뉴캐슬 등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이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 시즌 잉글랜드 2부 리그 24개 팀 가운데 18위에 머물렀던 카디프 시티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카디프 시티는 베일이 태어난 웨일스 카디프를 연고로 둔 팀이다.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베일에게 '고향팀' 카디프 시티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베일도 마음이 동하고 있는 모양새다.
베일은 오는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뛸 수 있는 팀을 찾고자 했고, 카디프시티와 맞아 떨어지고 있다. 이후 협상의 속도가 붙었고, 이적 초읽기다.
매체는 "베일은 카디프의 훈련장을 방문해 스티브 모리슨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베일은 공식적으로 웨일스 관계자들과 의료 및 물리 치료를 받기 위해 그곳에 있었다. 그리고 카디프로의 이적에 대해 모리슨 감독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빈센트 탠 카디프 구단주 역시 며칠 내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임을 암시했다"고 덧붙였다.
웨일스 팬들도 베일 이적을 반기고 있다. 매체는 "베일이 카디프시티로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팬들은 흥분했다. 베일의 이적은 기념비적인 보너스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카디프시티 훈련장에 온 가레스 베일./사진=영국 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