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나미는 얼마 전 이사해 서울 마포구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하지만 중학교 축구부 코치로 활동 중인 박민과는 잠시 떨어져 지내고 있다고. "남자친구는 시합에 가 있어서 안 본지 좀 됐어요. 이사하고 바로 시합을 갔거든요. 이사하고 나서 같이 조금 생활했는데 남자친구가 워낙 깔끔하고 내가 잘 못하는 것도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라서 좋았어요. 이삿짐 정리하느라 아직 같이 사는 것에 대한 실감은 못하고 있어요."
오나미는 또한 2세 계획을 묻자 "마음대로 될지 모르겠지만 내년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며 "올해는 신혼을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우먼 출신인 오나미는 최근 '골때녀'에서 축구선수로도 재능을 뽐냈다. 그는 학창시절 5개월간 축구부원으로 활동하며 체득한 기량을 발휘해 'FC 개벤져스'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오나미는 '골때녀'에 대해 "새로운 시작이었고 터닝포인트였다"며 "애착이 많이 간다"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항상 개그우먼으로서 우스꽝스럽고 진지하지 못한 이미지를 보여줬다면 '골때녀'에선 스포츠를 하면서 저의 진심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남자친구 만나고 '골때녀'를 하게 돼서 공감대도 많이 생기더라고요. 한강 가서 연습도 하고 정신적으로 도움도 많이 받았어요. '개벤져스' 팀원들과는 더 끈끈해졌고요. 축구할 때만큼은 다들 진지하게 열정적으로 임해요. 웃는 모습을 거의 못 봐요. 오히려 우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아쉽긴 해요. 하하."

"매년 참석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블루카펫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올해는 블루카펫도 하고 공연도 많이 생겨서 기대가 돼요. 코로나19로 많이 웃지 못했던 시민들이 '부코페'를 통해 웃으면서 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김)준호 선배가 코미디를 살리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계세요. 올해도 성공적으로 잘 열고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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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