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만에 이겼다... 인천, 13경기 만에 '전북 징크스' 탈출 [★인천]

인천=김명석 기자  |  2022.08.13 21:32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들이 13일 전북현대전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들이 13일 전북현대전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전북현대전 '무승 징크스'를 깨트렸다. 2018년 3월 10일 마지막 승리 이후 1617일 만이자 13경기 만이다.


인천은 13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에서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이자 지긋지긋했던 전북전 징크스도 깨트린 값진 승리였다. 앞서 인천은 2018년 3월 전북을 3-2로 꺾은 이후 12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5무 7패로 유독 열세였고, 이번 시즌도 1무 1패로 밀렸다.

그러나 "과거의 일일 뿐"이라던 김상식 전북 감독의 경기 전 언급처럼 12경기 연속 이어지던 흐름은 이날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에르난데스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다. 비록 전반 14분 이날 처음 찾아온 기회를 막지 못해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기회를 모색했다.

결국 인천은 선제 실점 이후 비교적 이른 전반 29분 균형을 맞췄다. 역습 상황에서 김보섭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후반 4분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송시우가 절묘한 백헤더로 연결했다.

승기를 잡은 뒤에도 인천은 전북의 파상공세에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빠른 역습을 통해 전북 뒷공간을 흔들었다. 결국 후반 25분엔 홍시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에르난데스가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분의 후반 추가시간마저 거의 흐르자 인천 서포터스석에선 "이겼다! 이겼다"라는 외침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2018년 3월 같은 장소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1617일 만에 맛본 전북전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40(10승 10무 6패) 고지에 오르며 3위 포항 스틸러스와 격차를 3점 차로 좁혔다. 반면 전북은 승점 49(14승 7무 6패)에 머무르며 앞서 열린 경기에서 대구FC를 4-0으로 완파한 선두 울산 현대(승점 55)와 격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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